로케트 노동자, 해고 500일째 7보 1배 복직 투쟁

2009. 1. 1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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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형노 기자]

해고 500일을 맞는 로케트 전기 노동자들이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날씨 속에서 7보 1배 행사를 하며, 회사 측에 복직을 촉구했다.

로케트 전기 해고자들은 13일 광주시 북구 본촌동 로케트전기 회사 부근에서 용주 주공 사거리까지 금속노조 광주전남 지부 조합원과 함께 복직을 요구하며 7보 1배 행사를 펼쳤다.

이들 노동자는 14일과 15일에도 광주지방 검찰청사 주변과 민주당 광주시당 주변에서도 7보 1배 행사를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들 해고 노동자와 금속노조 지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로케트 전기 회사가 '해고자 복직을 위한 성실 교섭' 합의서를 사실상 파기한 채,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성실 교섭과 대화를 촉구하면서 2차 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 로케트 전기가 주력 상품인 알카라인 건전지를 외국 바이어와 추가 계약해 주야 2교대 12시간 작업을 하는 등 경영여건이 호전됐는데도 해고자 7명 가운데 1∼2명만 비정규직 채용을 주장하며, 교섭을 거부하는 것은 해고노동자 전원 복직을 바랐던 지역여론과 시민들의 지지를 기만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해고 노동자들과 금속노조 지부는 이에 따라 오는 15일까지 시민에게 복직과 관련해 성실교섭을 하겠다는 로케트 전기의 합의서 파기 사실을 폭로하고 해고자 복직을 촉구하는 7보 1배를 진행하고 오는 16일에는 로케트전기 정문 앞에 지역 노동자와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2백여명이 참석하는 "복직 촉구 결의대회'도 열기로 했다.

이들은 이와함꼐 오는 30일까지 광주시내 주요 거점에서 출근 선전전을 진행하고 이같은 투쟁에도 로케트 전기가 해고자 복직을 위한 교섭에 나서지 않는다면, 설 이후 투쟁의 강도를 더욱 높이고 민주노총 광주본부,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투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케트 전기 해고 노동자들은 지난해 9월초 광주시청 주변30m 높이의 CCTV교통철탑에서 복직을 주장하며, 고공농성을 진행하다 사측이 성실한 협의를 약속해 고공농성을 풀고 지난해 말까지 8차례에 걸쳐 교섭을 했으나 결렬돼 또 다시 힘겨운 복직투쟁에 나서고 있다.

한편, 로케트 전기는 지난 2007년 8월 경영난을 이유로 노동자11명을 해고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복직했으나 9명은 복직되지않아 이탈한 2명을 제외한 7명이 복직투쟁을 계속하고 있으며, 법원은 지난해 11월 긴박한 경영상 필요가 인정된다며 로케트 전기측의 정리해고를 정당하다고 판결했다.khn50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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