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보금자리 주택으로 눈 돌려보라

2009. 1. 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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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시장 침체 지속… 전문가들의 내집마련 조언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소형 주택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중대형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지다보니 중소형 주택이 수요보다 모자라는 현상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향후 분양되는 중소형 주택으로 내집을 장만하는 것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주택공급이 시작되는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정보를 활용할 것도 충고한다. 무주택자들의 내집마련을 돕기 위해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시장여건이 좋아지면 큰 인기를 누릴 전망이다.

◇ 중소형 아파트 인기 예감=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올해 분양될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5만4481가구다. 이는 최근 5년간 공급된 중소형 아파트 물량 중 가장 적은 것이다. 주택건설사들이 수익성 좋은 중대형 위주로 공급하다 보니 소형 물량이 적은 것이다. 특히 지난 11·3 부동산대책으로 재건축 규제완화 차원에서 소형주택 의무비율이 완화되면서 향후 소형 물량 공급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향후 중소형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중소형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3.3㎡당 1105만원으로 1년 전(1061만원)보다 4.15% 상승했다. 반면 중대형은 5.21%(1632만원→1547만원) 떨어졌다.

올해 주요 지역에서 분양될 단지 가운데 중소형 주택이 포함된 곳을 보면, 대우건설이 서울 용산구 효창3구역을 재개발해 '효창파크푸르지오' 76~142㎡ 307가구 가운데 166가구를 다음달 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삼성건설은 서울시 마포구 아현뉴타운 공덕5구역에 '래미안공덕5차' 79~148㎡ 총 794가구 가운데 38가구를 2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에 지하철 5·6호선 공덕역이 위치한 더블 역세권이다. 또 성산~용산간 경의선 복선전철과 김포공항~서울역간 인천국제공항철도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총 4개 노선으로 이뤄진 교통의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동부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은평뉴타운 2지구 B공구에 82~215㎡ 총 1562가구 가운데 599가구를 3월에 일반분양한다. 동부건설은 동작구 흑석 5·6구역에 79~175㎡ 1592가구 가운데 347가구를 5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한양은 인천 중구 영종지구 36블록에 79㎡ 1331가구를 4월에 공급하며, 계양구 박촌동에 '한양 수자인' 82~158㎡ 총 376가구를 상반기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부동산뱅크 최영주 연구원은 "핵가족화로 인해 나홀로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중소형 주택 선호현상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소형 아파트 가운데서도 회전율이 좋은 대단지나 역세권 단지를 노려야 한다"고 말했다.

◇ 보금자리주택=주택공사나 지자체 등 공공기관이 수요가 많은 도심과 그린벨트 등 도시 주변에서 싼 분양가로 무주택 서민과 저소득층에게 공급하는 주택이다. 오는 6월까지 시범지구가 지정되면 하반기부터 첫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수도권에서는 중소형 분양주택 70만 가구(47%)와 임대주택 80만 가구(53%)를 공급할 계획이다. 중소형 분양주택은 전용 85㎡(25.7평) 이하로 일반 민영아파트의 85% 수준의 가격에서 공급된다. 중소형 분양주택의 청약조건은 일반분양 조건과 같다.

임대주택은 공공임대(10년 임대)와 장기전세(10~20년 임대) 30만가구, 장기임대(30년 이상) 50만가구 등 다양한 주택 유형을 선보인다. 10년 공공임대주택은 지분형 임대주택 방식으로 공급된다. 이는 입주자가 최초 분양받을 때 지분을 30%만 갖고 나머지 지분에 대해서는 입주 후 연차에 따라(4년차 20%, 8년차 20%, 10년차 30%) 추가로 취득하는 방식이다.

장기전세임대주택(10~20년 임대)은 월세 부담없이 임대로 있다가 분양 전환되는 주택이다. 다만 10~20년간 전세 거주자에게 공급할지 혹은 일반에게 재분양할지는 논의 중이다.

장기임대주택은 국민임대와 영구임대로 나뉜다. 국민임대주택은 최장 30년간 거주가 가능하며 소득에 따른 차등임대료제와 전·월세 선택제가 도입될 예정으로 시세의 60~70% 수준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영구임대주택 10만가구가 기초생활 수급자 등 최저소득층을 위해 마련된다. 임대주택의 입주자격은 현재 임대를 공급받기 위한 조건과 동일하다.

< 박재현기자 parkjh@kyunghyang.com > - 재취업·전직지원 무료 서비스 가기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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