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 최고의 악인은 국회장? '동철 죽이려는 야비함에 시청자 분통'

2009. 1. 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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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선지 기자]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속 카지노 대부 국대화 회장(유동근 분)에 대한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6일 방송된 '에덴의 동쪽' 38회분에서 홍콩 삼합패 놈들에게 납치당한 딸 영란(이연희 분)을 구하기 위해 동철(송승헌 분)을 죽을 자리로 내모는 국회장의 야비한 모습이 그려졌다.

국회장은 사위 마이크(데니스오 분)의 장례를 치르러 홍콩에 갔다가 마이크의 반대세력이었던 삼합패에게 죽음을 당할 뻔 했다. 그 보복으로 국회장은 홍콩에 자객을 보내 조직의 보스를 살해했고 다시 삽합패는 그 원한을 갚고자 국회장의 카지노에 쳐들어와 객실에서 요양 중이던 영란을 납치해갔다. 삼합패의 요구조건은 영란 대신 국회장이나 동철을 홍콩으로 데려가 죽은 보스의 무덤 앞에서 살해를 하겠다는 것.

국회장은 다급하게 동철을 찾았고 태성전자 인수건으로 바쁘게 돌아다니는 동철을 향해 "내 딸 목숨이 촌각에 달렸는데 전자공장 순회까지 돌고오냐"며 쓴소리를 퍼부었다. 태성전자 인수를 동철에게 빼앗긴데 대한 불편한 심기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 이어 국회장은 영란을 구하기 위해 당연히 동철이 가야한다는 식의 반명령을 했고 "대체 누가 홍콩에 자객을 보내 사람 목숨을 끊어놨길래 동철이가 그 책임을 져야하냐"고 항변하는 챙(박찬환 분)을 향해 "태성전자 인수가를 동철이한테 판 것도 당신이 아니냐!"며 대놓고 적대적인 감정을 드러냈다.

"국회장은 이동철을 사냥개처럼 부리다 결국 휴지조각처럼 버리고 말 것"이라던 영란의 경고가 서서히 현실화되고 있는 것. 자신을 뛰어넘으려는 동철의 성장을 경계하며 감히 자신을 상대로 태성전자 인수 싸움에서 승리한 동철을 짓밟으려는 국회장의 야비한 심리가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동철은 영란을 향한 깊은 사랑으로 또다시 목숨을 내건 이번 임무를 자처했고 챙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삼합패 놈들과의 접견 장소로 향했다. 차를 몰고 가며 영란과의 첫 만남, 애틋했던 둘만의 여행, 슬픈 이별 등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는 동철의 모습이 죽음도 뛰어넘을만한 그의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 후 시청자들은 자신의 수하 동철을 죽을 자리로 내모는 국회장의 야비함에 울분을 터트렸다. 시청자들은 '에덴의 동쪽'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신태환보다 더 악독한 인간이 국회장이다. 동철의 순수한 사랑을 그런 식으로 이용하다니.." "딸의 목숨을 살리는 핑계로 동철을 죽을 자리로 내모는 국회장, 인간미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사람이다" "에덴의 동쪽 최고의 악인은 신태환이 아니라 국회장이다"는 의견들을 쏟아내며 동철과 영란의 사랑을 갈라놓은데 이어 동철을 죽음으로까지 내모는 국회장의 잔인함에 분개했다.

박선지 sunsia@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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