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샘병원, 국경 넘은 인술 사랑 '눈에띄네'

2009. 1. 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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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42년 전 '지역 사회의 건강 지킴이가 되자'는 취지로 출발 대형 종합병원으로 성장한 샘병원(대표이사 이대희)이 국적을 떠난 사랑의 인술을 선보여 화제다.

6일 샘병원에 따르면 최근 중동 예멘(Yemen)에서 한국 국기인 태권도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아크람(21) 선수에게 무료 무릎 인대 수술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아크람씨는 예멘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로서 2007년 10월 코리아 오픈대회 은메달, 2007년 11월 아랍 올림픽 동메달 그리고 2008년 6월 아랍 군인 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중동지역 내 태권도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그는 중동지역 내 태권도 보급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아크람씨의 무료 무릎인대 수술은 2008년 아랍 군인 선수권 대회 결승 경기에서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어 선수로서 위기에 봉착한 사실을 안 한국인 코치의 걱정 어린 호소로 이뤄졌다.

중동지역 선교사들로부터 사랑의 의술을 펼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크람씨를 지도하는 한국인 코치가 샘병원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한 것이다.

이번 수술은 지난해 12월30일 샘안양병원 차승균 원장(정형외과)이 직접 집도해 성공적으로 마치게 됐다.

샘병원은 입원, 수술 등 2주간의 재활치료 등 모든 의료비를 부담했다.

이번 무료 수술의 수혜자가 된 아크람씨는 "샘병원의 따뜻한 사랑과 정성어린 치료로 무릎 인대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고국으로 돌아가면 샘병원의 이웃사랑과 함께 태권도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수술을 집도한 샘안양병원 차승균 원장은 "정성을 다해 환자의 상태가 빠르게 호전됐다."면서 "새해에는 의료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외국인들에게 사랑의 의술을 펼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샘병원은 매월 첫째 주 일요일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무료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박생규기자 skpq@newsis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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