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 MBC 파업여파 10분 일찍 방송 불구 월화극 부동 1위

2009. 1. 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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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재환 기자]MBC 파업 여파로 '뉴스데스크'가 10분 단축 방송되면서 송승헌 주연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 시청률이 큰 하락세를 보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1월5일 방송된 '에덴의 동쪽' 37회는 전국기준 28%로 지난해 12월23일 방송된 36회 31.1%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이는 12월22일 35회 28.1%, 12월16일 34회에서 기록한 자체 최고 시청률 32.3%에 비해 낮은 수치다. '에덴의 동쪽'은 12월15일 33회 29.6% 등 최근 시청률이 30%대를 오가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에덴의 동쪽'은 이날 오후 9시51분에 시작돼 MBC 파업 이전에 비해 10분 가량 일찍 시작됐다. 이 때문에 KBS 1TV '뉴스9'과 7분가량 맞붙게 되면서 시청률 하락세에 변화를 보였다.

이날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는 전국 기준 14.3%로 전작 '그들이 사는 세상'에 비해 높은 시청률을 출발했다.

동 시간대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떼루아' 9회는 7.6%로 12월23일 8회에서 기록한 자체 최고 시청률 10.6%, 7회 9.7%에 비해 하락세를 보였다.

'에덴의 동쪽'은 이날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후 믿을 수 없는 사실에 오열하는 동철(송승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동철을 찾아온 명훈(박해진 분)은 자신이 죽은 이기철(이종원 분)의 아들이자 동철의 친동생이란 사실을 털어놓았고 지금껏 아무 것도 모른 채 신태환(조민기 분)의 아들로 살아온 억울함과 분노를 쏟아냈다.

명훈의 말을 믿지 않던 동철은 "유전자 검사결과 신태환의 아들이 아닌 걸로 판명 났다"는 사실과 "황지의 유미애 간호사(신은정 분)가 신태환을 향한 원한 때문에 신태환의 아들과 같은 날 태어난 다른 아이를 바꿔치기했다"는 얘기에 직접 당사자인 유미애를 만나겠다고 뛰어갔다.

늦은 밤, 집으로 돌아온 동철은 마당 평상에 앉아 죽은 아버지를 부르며 다시 한번 눈물을 쏟았다. 돌아가시기 전, 갓난쟁이 동욱(연정훈 분)의 손을 동철에게 쥐어주며 "아버지가 없을 때는 네가 동욱이 아버지"라던 유언과도 같은 그 말이 가슴에 사무치는 것.

이어 동철은 자신의 울음소리를 듣고 뛰쳐나온 어머니 춘희(이미숙 분)를 향해 "어머니, 저 인생 헛살았습니다"라며 오직 동생 동욱을 검사로 만들기 위해 자신의 젊음을 희생해 온 억울함을 쏟아냈다. 신태환을 향한 복수를 하고자, 동생 동욱의 손으로 집안의 원수 신태환을 법으로 심판하게 하고자 모든 고통과 희생을 감수했지만, 그 모든 일이 처음부터 운명의 장난처럼 꼬여버렸단 사실에 동철은 무너지고 말았다.

이날 방송 후 시청자들은 기막힌 동철의 감정을 그려낸 배우 송승헌의 연기에 뜨거운 찬사를 전했다. 시청자들은 '에덴의 동쪽'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슬픔과 절망감에 몸부림치는 동철의 모습, 정말 인상적이었다" "동철의 눈물에 함께 가슴이 먹먹해졌다" "어머니 춘희에게 인생 헛살았다며 눈물을 떨구는 동철의 모습이 왜 그렇게 가엽던지...같이 눈물이 났다""오늘 송승헌씨 오열연기, 10점 만점에 10점이었다"는 의견들을 올리며 송승헌의 열연을 호평했다.

한편 '꽃보다 남자'는 이날 방송에서 황태자 F4(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와 평범한 서민 여고생 금잔디(구혜선 분)의 만남이 그려졌다.

서민여고생 금잔디(구혜선 분)이 해프닝 끝에 귀족 사립고로 스카우트되며 벌어지는 꽃미남소년들 F4(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과 좌충우돌 첫 만남이 연출됐다.

이재환 star@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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