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아파트값 2주 연속 상승
【서울=뉴시스】
서울 재건축아파트값이 2주 연속 상승 반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법정 상한선까지 재건축 용적률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서울시가 최종적으로 확정한데다 재건축 밀집지역인 강남권을 주택투기 및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하는 방안까지 긍정적으로 검토되면서 기대감이 증폭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이들 지역의 아파트값이 고점대비 큰 폭 하락함에 따라 수요자들이 접근하기 더 쉬워졌다는 점도 집값 상승세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하락세를 0.08%포인트 줄이면서 -0.18%의 변동률을 보이는 데 그쳤다.
서울(-0.11%) 역시 낙폭을 0.13%포인트 좁혔으며, 버블세븐지역(-0.19%)과 신도시(-0.63%)도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감소했다. 경기도 역시 0.11%포인트 가량 낙폭을 줄인 반면, 인천은 0.11%포인트가 더 큰 -0.15%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 권역별로는 강남권의 변동률은 -0.02%로 소폭 하락했지만 비강남권의 변동률은 -0.17%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단지가 각각 -0.16%, -0.20%의 변동률을 보였다.
8개월만인 지난주에 상승세로 접어들었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변동률(0.18%)은 이번 주에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하반기 때만 하더라도 고점대비 30∼40%가량 저렴한 급매물이라도 수요자들의 관심 밖이었지만, 그동안 하나둘씩 재건축 관련 규제가 완화된 데다 시행시기까지 점차 다가오자 수요자들이 조금씩 관심을 보이는 양상이라는 게 부동산뱅크의 분석이다.
여기에 강남권의 투기지역 해제 방안이 거론되면서 막혀 있던 대출규제까지 풀릴 것으로 예상돼 얼어붙었던 시장 분위기가 점차 반전되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 한 주 만에 1.19%가 올랐던 강동구 재건축 단지는 이번 주(0.52%)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일대는 지난해 11월 투기지역에서 전면 해제되면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풀림에 따라 그동안 자금부족으로 집을 매입하지 못하던 일부 수요자들이 낙폭 큰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입에 나서고 있다.
급매물 거래가 이뤄지면서 지난해 11월 마지막 주 저점을 찍었던 둔촌동 주공단지들은 현재 면적별로 1억원 가량씩 호가가 올라 현재 52㎡(16평형)가 4억8000만원, 72㎡(22평형)가 6억5000만원, 82㎡(25평형)가 7억2000만원으로 매매가가 조정됐다.
강남구(0.39%) 역시 가격이 조정된 상황이다. 특히 개포동 주공단지들은 한 주 만에 면적별로 3000만∼4000만원 정도 올라 1단지 42㎡(13평형)가 6억2000만원으로, 49㎡(15평형)가 7억5000만원으로 매매가가 형성됐다.
이 밖에 송파구(0.30%)에서는 주공5단지 112㎡(34평형)가 9억원에서 9억4500만원으로, 115㎡(35평형)가 9억7000만원에서 10억원으로 올랐다.
서울 재건축시장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그 중 금천구가 1.54% 하락했고, 이어 광진구(-0.69%), 은평구(-0.45%), 관악구(-0.30%), 도봉구(-0.28%)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에서는 평촌(-1.05%)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매수세 부족으로 비산동 관악부영4차 102㎡(31평형)가 9500만원이 빠진 3억4000만원에, 평촌동 꿈한신 119㎡(36평형)가 6000만원이 하락한 6억2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이 밖에 분당(-0.67%), 중동(-0.59%), 일산(-0.47%), 산본(-0.23%) 등의 순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경기도는 파주시가 -0.91%의 변동률로 약세장을 보였다. 또 화성시(-0.88%)에서는 석우동 일대 아파트값이 맥을 못 췄다. 지난해 9월 입주를 마친 롯데캐슬 132㎡(40평형)가 5억5000만원에서 4억1000만원으로 조정됐고, 신일유토빌 125㎡(38평형)가 4억5000만원에서 2억7500만원으로 매매가가 낮아졌다.
인천은 강화군(-0.51%)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남동구(-0.51%), 남구(-0.28%), 계양구(-0.13%), 중구(-0.06%) 순으로 거래부진이 이어졌다.
박정규기자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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