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뮤지컬 '언약의 여정'·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가족애 다룬 작품 눈길

2009. 1. 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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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한쪽이 뭉클해지는 뮤지컬과 연극 두편이 관객을 찾는다. 자매간 우애를 다룬 뮤지컬 '언약의 여정(왼쪽)'과 모녀간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소재로 한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이 그것. 세상살이가 팍팍한 이즈음, 무대를 통해 따뜻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자매간 끈끈한 우애를 다룬 뮤지컬 '언약의 여정'(과천시민회관 대극장)은 부모님을 잃고 단 둘이 남아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자매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해 12월 개막 첫 주말 매진을 기록할 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형 창작뮤지컬인 '언약의 여정'은 어린 시절 부모님의 죽음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고 방황하던 10대 소녀 '케린'(문혜영)이 언니 '헤더'(김찬례)로부터 아버지가 유품으로 남긴 성경책을 건네받고 그 안에 담겨있는 '요셉'(조병곤)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희망을 찾아가는 것이 기본 줄거리다.

특히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마음을 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동생 '케린'을 끝없는 인내와 사랑으로 감싸안는 언니 '헤더'의 사랑이 공감대를 형성하며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다. 이 작품은 사랑과 용서의 메시지를 담은 감동적인 스토리와 함께 화려한 무대장치와 시대를 재현한 200여벌의 의상이 재미를 배가시켜 준다. 주인공 '케린'이 살고 있는 미국 LA의 슬럼가를 비롯해 요셉이 머무는 왕궁과 감옥 등 고대 이집트를 재현한 세트는 화려함과 웅장함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17일부터 3월1일까지 공연하는 '친정엄마와 2박3일'(동국대 이해랑 극장)은 애잔하고 가슴 뭉클한 '엄마와 딸'에 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고 있다.

어릴 때부터 똑똑했던 딸과 그에게 한없이 모자라고 부족한 것 같아 가슴아파했던 엄마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세월이 흐른 어느 날 친정으로 딸이 찾아오면서 2박3일간 과거를 회상하고 말다툼을 벌이기도 하고 숨겨뒀던 사랑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TV와 영화뿐 아니라 연극무대에서도 꾸준히 관객과 호흡하고 있는 국민배우 강부자가 우리 모두의 '친정 엄마'가 돼 무대를 통해 따뜻한 사랑을 선사한다. 또 최근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전미선이 딸 역을 맡아 열연한다.

특히 이 작품은 지난해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했던 연극 '친정엄마'의 고혜정 작가와 구태환 연출가가 다시 한번 손을 잡아 눈길을 끈다.

< 윤대헌기자 > [스포츠칸 연재만화 '명품열전' 무료 감상하기]- 경향신문이 만드는 生生스포츠! 스포츠칸, 구독신청 (http://smile.khan.co.kr) -ⓒ 스포츠칸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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