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저 노래 잘 못 불러요"

2008. 12. 3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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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죄송해요…저…노래 잘 못 불러요…ㅠㅠㅠㅠ"'과속스캔들'로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박보영(18)이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http://www.cyworld.com/gangjjang)에 영화 속 노래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글로 남겼다.

박보영은 최근 홈피 게시판에 "'과속스캔들'에서 나온 노래 중 내가 부른 노래는 '자유시대' 한 곡이다. 시원하게 대답해 드리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글을 올린다"고 적었다.

영화 속에서 차태현의 숨겨둔 딸로 출연하는 박보영은 차태현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공개방송과 가요제 등에서 모두 4곡의 노래를 부른다. 그룹 모자이크의 '자유시대'와 최용준이 불렀던 '아마도 그건', 윤종신의 '선물', 팝송 '워킹 온 선샤인'이다.

이 중 '자유시대'는 박보영이 직접 불렀지만 나머지 3곡은 영화에서 뮤지컬 배우와 다른 가수가 부른 노래로 삽입됐다.

박보영은 그동안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이를 적극적으로 알렸지만 영화팬들에게 널리 알려지지는 못했다.

박보영은 게시글에 "처음에는 '자유시대'와 '아마도 그건' 2곡을 녹음했었는데 '아마도 그건'은 다른 분이 녹음하신 걸로 나오더라고요~. 속상했었는데….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가수해도 되겠다는 말씀하실 때마다 하나하나 답변도 못해드리고 그때 생각도 나서 더 속상했어요"라고 말했다.

박보영의 솔직한 글에 팬들은 "자유시대도 정말 잘 불렀다", "솔직한 모습이 정말 멋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과속스캔들'은 '울학교 ET', '초감각 커플'에 이어 신인 박보영의 3번째 장편 상업영화로 29일까지 407만4천명을 동원하며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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