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뿔' 조수민, KBS연기대상 후보 '누락' 해프닝

최문정 기자 2008. 12. 2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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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최문정 기자]

KBS 2TV '엄마가 뿔났다'에 출연한 아역배우 조수민 ⓒ임성균 기자

아역배우 조수민이 2008 KBS 연기대상에서 후보에는 누락된 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해프닝을 겪고 있다.

KBS는 지난 18일 2008 KBS 연기대상의 최종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 따르면 청소년 연기상 여자 부문 후보는 총 4명이며 그 중의 김소현은 '엄마가 뿔났다'와 '전설의 고향-아가야 청산가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소현은 '전설의 고향-아가야 청산가자'에서 병으로 죽다 살아난 후 귀신에 들려버린 아이의 연화 역을 연기하며 호평 받았다. 후보 등극이 가능할 법하다. 그럼에도 의혹이 생기는 부분은 '엄마가 뿔났다'의 청소년 출연진 중에는 김소현이 없다는 것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소현의 '엄마가 뿔났다' 기재는 연기대상 사무국과 프로그램 제작진 사이의 작업 오류다. 연기대상 측이 제작사로부터 받은 자료가 잘못돼 청소년 출연배우로 조수민이 아닌 김소현의 이름이 '엄마가 뿔났다'와 '전설의 고향'으로 이중등재된 것이다.

KBS 연기대상 사무국에 따르면 정확한 청소년 연기상 여자부문 후보는 기존에 후보로 공개된 '전설의 고향-아가야 청산가자'의 김소현, '태양의 여자'의 심은경, '대왕세종'의 여민주, '큰언니'의 한보배와 '엄마가 뿔났다'의 조수민까지 총 5명이다.

조수민은 '엄마가 뿔났다'에서 소라 역을 맡아 출연하며 아이답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엄마가 뿔났다' 출연 이후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으며 이번 후보 선정 과정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청소년 연기상 후보로도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막상 후보에서는 빠졌었다.

조수민 측은 "최선을 다해 연기를 했기에 수상이나 후보로 이름을 올리는 것에 크게 연연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추후에 오해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은 남지 않기를 바란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조수민은 31일 개최될 2008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연기대상 사무국 측은 "제작진에서 자료를 넘겨받아 후보 명단을 작성하던 중 잘못된 자료를 받아 벌어진 일"이라며 "이후 오류 사항을 확인하고 후보명단을 정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무국 측은 "이미 후보명단이 공식적으로 배포된 후라 명단의 수정이 어렵다"고 밝히는 한편 "연기대상 당일에는 정정된 후보명단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세심하게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기리에 막을 내린 2TV 주말극 '엄마가 뿔났다'는 최우수 연기상 남자부문 및 여자부문, 우수연기상 주간극 남자부문 및 여자부문, 조연상 남자부문 및 여자부문, 신인상 남자부문, 청소년 연기상 등 총 8개 부문, 10명의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인터넷 투표로 이뤄지는 네티즌 상과 베스트커플상까지 포함하면 10개 부문이다.

2008 KBS 연기대상은 31일 오후 9시 50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관련기사]☞ 일일극 아침극, 방송3사 연기대상서 '찬밥신세''엄뿔'·'태양의여자',KBS연기대상 최다10개부문 후보조수민 "엄마만 수민이, 남들은 다 소라라고 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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