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등 '버블세븐' 시가총액 4년만에 첫 하락
올해 서울 강남구 등 버블세븐 지역의 시가총액이 지난해에 비해 20조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4년 시세조사 이후 첫 하락세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2월말 현재 서울 강남, 서초, 송파, 양천구(목동)를 비롯해 분당, 평촌, 용인 등 버블세븐 지역의 시가총액은 406조1985억원으로 지난해 말(426조3448억원)에 비해 20조1463억원 하락했다.
버블세븐 지역의 시가총액은 2004년에는 17조2174억원, 2005년 62조8049억원, 2006년 114조6217억원으로 해마다 급등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해 1.11대책의 여파로 (9조8872억원) 상승폭이 급격히 줄어든 후, 올 금융위기 등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하락세가 가속화됐다.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강남구로 지난해 말 117조2476억원에서 올 12월 현재 106조8823억원으로 10조3653억원 감소했다.
이어 분당은 65조1607억원에서 56조6724억원으로 8조4883억원 내렸으며 용인은 6조7990억원(72조3714억원→65조5724억원), 양천구 목동 1조8449억원(19조9779억원→18조1330억원), 평촌 1조3925억원(17조5865억원→16조1940억원), 서초구 6519억원 (65조3483억원→64조6964억원) 하락했다.
반면 송파구는 올 들어 2만여 가구가 신규 입주하면서 지난해 68조6525억원에서 78조480억원으로 9조3955억원이 증가했다.
이와함께 버블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서울·경기 지역 시가총액은 729조3425억원에서 789조5498억원으로 60조2253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리서치센터장은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서울 강남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당분간은 부동산 시장이 크게 변화는 없을 것으로 판단돼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서상준기자 ssjun@khan.co.kr > - 재취업·전직지원 무료 서비스 가기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학가 탄핵 찬반 대자보의 자리싸움 [현장 화보]
- 이재명 “국힘, 100일 내 윤석열 부인 장담…광주서 계엄옹호, 사람인가?”
- 세뇌 당한 잘생김+현실적인 매너…‘나완비’ 이준혁이 이룬 ‘은호 신드롬’
- 비선 기획자? 망상가?···‘노상원 수첩’은 계엄과 얼마나 관련있나
- 김용현·문상호 등 내란 피고인들, ‘윤석열 방어권’ 의결한 인권위에 긴급구제 신청
- 다시, 김건희···이 모두가 우연인가 [김민아의 훅hook]
- “돈 안 줘서” 부모 소유 상가에 불 지른 ‘30대 무직’ 자녀
- 대법 “‘장자연 보도’ MBC, 방정오 TV조선 부사장에 배상해야”
- “오세훈, 전남 담양 출신” 주장에…오세훈, 경찰에 고소
- [단독]신생아 특례대출, 저소득층보다 고소득층이 더 많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