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최고수는.. " 애널리스트 성적 한눈에

2008. 12. 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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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추천한 종목이 과연 수익률을 제대로 냈는지 추적·평가해 애널리스트들의 종합 순위 정보를 제공하는 회사가 설립돼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개인이나 기관투자자들은 어떤 애널리스트가 가장 신뢰도가 높은지 한눈에 알 수 있어 투자종목 선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애널리스트 인력시장에도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애널리스트 평가회사 설립의 주역은 박인태(35·사진) ㈜인베스트파크 대표. 2년 동안 프로그램 개발과 애널리스트 보고서 분석과정을 거쳐 올해 2월 인터넷 홈페이지(www.tujain.com)를 통해 관련 정보 제공을 시작,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 업체 홈피에는 현재 애널리스트들의 ▲전체 종합순위 ▲추천 업종별 순위 ▲추천 종목별 수익률 ▲추세·목표주가 적중률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의 괴리율 ▲평균·단기·중기·장기 수익률 순위 등 다양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가 자료와 추천 종목의 수익률 정보가 무료로 공개되고 있다.

따라서 일반인들은 어떤 애널리스트가 어떤 종목을 추천했고 그 종목의 수익률이 현재 어느 정도인지 애널리스트 이름만 클릭하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애널리스트가 최근 2년 동안 낸 보고서를 상대로 수익률과 적중률을 종합평가해 순위를 매기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신뢰도가 높은 애널리스트가 누군지 단번에 알 수 있다.

실제로 인베스트파크 측이 종합순위 1위를 차지한 애널리스트 56명을 상대로 추천 종목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1년기준 평균수익률이 61.36%로 집계돼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평균 상승률(34.13%)보다 훨씬 앞섰다. 투자자들은 최고 애널리스트들이 현재 추천한 종목을 따라 투자할 경우 수익을 낼 수 있는 확률이 그만큼 높다는 얘기다.

박 대표는 "증권사의 보고서는 한 달에 보통 5000건이나 쏟아져 나오지만 신뢰할 수 있는 기준이 전혀 없는 상태여서 투자자들에게는 사실상 무의미한 정보였다"며 "그동안 시장에서 애널리스트 평가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된 것도 애널리스트 옥석 가리기 작업을 본격적으로 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성적이 낱낱이 공개됨에 따라 관련 자료는 증권사들이 실력이 뛰어난 애널리스트를 스카우트하는데도 활용될 전망이다. 또 증권사 내부적으로는 애널리스트의 고과 자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박 대표는 관련 프로그램을 특허냈으며 앞으로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기관들 상대로 관련 정보를 유료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익모델을 가져갈 생각이다.

박 대표는 "미국 등에서는 이미 애널리스트를 평가해 성적을 공개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우리는 매우 늦은 감이 있다"며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애널리스트 평가 프로그램을 수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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