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고속도로 통행료 논란

2008. 12. 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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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해운대와 울산을 `30분 생활권'으로 묶는 부산-울산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가 3천500원으로 확정되자 부산.울산 시민들이 통행료가 너무 높다며 반발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26일 부산-울산 민자고속도로 통행료를 승용차 기준으로 3천500원으로 하는 내용의 `유료도로 통행료의 수납에 관한 공고'를 고시했다.

이는 사업자인 ㈜부산울산고속도로가 제시한 통행료(승용차 기준)에서 100원 인하된 것이다.

국토해양부는 고속도로 사업자 측이 요금 산정과 관련해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한 용역결과, 고속도로 사업 건설비, 사업기간의 물가 상승분 등을 감안해 요금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부산과 울산 시민단체들은 고속도로 통행료가 너무 비싸다며 3천원 이하로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경실련과 울산시민연대, 울산교통문화시민연대 등은 이번 통행료 책정은 정부가 2006년 부산-울산고속도로를 민자사업으로 일방적으로 전환하면서 밝힌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요금 수준에서 통행료를 결정할 것이라는 약속을 어긴 것이라고 반발했다.

시민단체들은 도로공사와 국민연금관리공단이 투자해 만든 고속도로인 만큼 통행료를 낮춰야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울산고속도로의 ㎞당 통행료는 74.15원으로 대구~부산고속도로(112.1원), 인천공항고속도로(184원) 등 민자로 건설된 도로에 비해 저렴하지만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경부고속도로(40.5원) 보다 훨씬 높다는 지적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기본요금에 주행거리 만큼 계산해 요금이 결정되기 때문에 부산-울산민자고속도로와 요금체계가 다르다"면서 "3천500원의 통행료는 도로공사가 직영하는 고속도로에서 부산-울산간 거리에 해당하는 통행료의 1.13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2001년부터 총 공사비 1조3천403억원을 투입해 완공한 부산-울산 고속도로는 부산 해운대구 좌동과 울산 울주군 범서읍을 연결하는 총연장 47.2㎞에 왕복6차선으로 29일 개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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