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아파트, 상승세로 돌아서나
서울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들이 상승세로 돌아서거나 하락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리인하와 강남3구의 투기지역·투기과열지역 해제 추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12월 셋째 주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0.92%로 지난 주 -1.85%에 비해 절반가량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의 경우 지난주 -2.44%에서 이번주 0.51%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11.3대책 이후 6주만이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112㎡도 지난주 8억원에서 이번주 8억5000만원으로 5000만원 상승했다.
강남구도 지난주 -1.72%에 비해 이번주 -0.96%로 하락세가 절반 가까이 둔화됐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49㎡형은 지난주보다 약 500만원 오른 7억1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경우 101㎡와 113㎡가 이번주 하락세가 멈추면서 각각 8억원, 9억9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서초구는 지난주에 -0.37%를 나타냈으나 이번주에는 -2.04%로 내림세가 더욱 심화됐다.
개포동 한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이달 중순께부터 급매물이 거래되기 시작해 42㎡과 49㎡형은 매물 자체가 없다"며 "소형 평수인 36㎡만 매물이 남아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동구는 지난주 -4.27%보다 절반이상 하락한 -1.46%로 절반이상 하락세가 둔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리서치센터 박준호연구원은 "이번주는 급매물거래와 회수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현재로써는 이러한 재건축 시장의 움직임이 '하락장 속 순간 반등이냐' '상승세 전환점이냐'의 판단은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서상준기자 ssjun@khan.co.kr > - 재취업·전직지원 무료 서비스 가기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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