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 없는 칡냉면' 만든 업소 적발

최정호 기자 2008. 12. 1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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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정호기자]여름에 가정에서 즐겨 먹는 포장 냉면의 성분 함량이 포장지에 표기된 내용과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칡이 하나도 안들어간 칡냉면과 메밀대신 값 싼 타피오카전분을 사용한 제품들이 적발된 것이다.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6일 포장 냉면제조업소 23개에 대해 단속을 실시한 결과 17개 업소에서 실제로는 사용하지 않거나 표기보다 함량이 적은 엉터리 칡이나 메밀 냉면을 만들어 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일부 업체는 유통기한을 임의로 연장, 소비자 건강마저 위협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위반내용을 보면 경기도 여주에 있는 구원식품은 칡냉면에 칡가루 12%를 사용한 것처럼 포장지에 표시했으나 단속 결과 단 1g도 사용하지 않았다.

경기도 광주시 산마을 종합식품 역시 칡가루 1%가 들어있는 냉면을 만들어놓고 품목 보고당시에는 16%를 사용한 것으로 허위 보고했다 이번 단속에 걸렸다. 이 업체가 만든 뽕냄면 역시 뽕입가루 22% 사용이라는 포장지와 달리 실제로는 1%만을 넣어왔다. 특히 유통기한 마저 임의대로 3개월 늘려 소비자 건강마져 위협하고 있었다.

비위생적인 식품 제조도 여전했다. A회사는 7개 제품을 비위생적인 작업장에서 만들어 오다 식약청에 적발됐다.

경인식약청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업소들은 냉면 포장에 칡가루, 메밀가루, 고구마전분 등을 사용한 것처럼 표시하고도 실제 사용하지 않거나 대신 값싼 타피오카전분 등으로 대체 사용하는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겨 왔다"며 "이들 업소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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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기자 lovepill@moneytoday.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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