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사세' 까칠남 손규호 사랑앞엔 한없이 약한 남자 "내 인생은 엿같다"

2008. 12. 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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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미혜 기자]알콩달콩 키워가는 사랑의 즐거움을 맞보던 엄기준이 이별 위기에 처했다.8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그사세) 13회에서 스타PD 손규호(엄기준 분)은 신인여배우 장해진(서효림 분)과 이별할 위기에 놓였다. 정치인 아버지를 둔 규호의 좋은 집안과 방송에서 공공연히 사랑을 고백하는 귀여운 애인이 문제였다.

규호는 정지오(현빈 분) 집을 무작정 찾아가 "지금 내 코가 석자다. 아버지가 잘 나가서 걱정이고, 내 애인은 너무 이쁜데 티비에 얼굴 들이밀어서 걱정이다"며 "드라마 속 인생은 승승장군데 내 인생은 엿같아서 걱정이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규호는 "아버지는 차기 대선을 준비하느라 이미지 관리를 위해 힘쓰는 중이다"며 "내 애인이 내가 좋다고 TV서 진심 어린 뻐꾸기 날린 게 화근이다. 천박하다나? 헤어지란다. 그것도 직접도 아니고 변호사 시켜서 전하더라"고 한탄했다.

그냥 무시하면 안되냐는 지오의 말에 "우린 로얄패밀리거든. 킹, 퀸, 주니어가 한쌍이야. 우린 늘 같이 놀아. 같이 안놀면 힘이 없거든"이라며 "나중에 우리 아버지 대선나오면 꼭 찍어라. 딜은 정말 잘해"라고 이도 저도 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털어놨다.

이어 규호는 주준영(송혜교 분)과 가치관, 성격 대립, 빈부격차로 이별했다는 지오의 고백에 "뭐 그딴 거로 헤어지냐 나처럼 대권 정도는 끼어줘야 폼이 나지"라고 탄식하며 헛웃음만 지었다.

그동안 까칠하기만 하던 규호도 저돌적이고 순수한 해진을 통해 진정한 사랑에 눈을 뜬 것이다. 과연 준영-지오 커플에 이어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규호-해진 커플의 사랑은 어떻게 될 것인지 시청자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미혜 macondo@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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