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급이 날린 헤비급 펀치, 웨스팅하우스 WST5337PM

2008. 12. 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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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웨스팅하우스의 WST5337PM은 PTC 방식을 이용한 미니 온풍기다. 210×432×175mm에 무게는 2.5Kg으로 휴대성이 뛰어나고 공간 활용도가 높은 편이어서 보조 방열 기구로 안성맞춤이다.

날씨가 쌀쌀하다. 난방비가 부담스러운 겨울이 찾아온 것. 덕분에(?) 난방비를 절약하기 위해 대체 혹은 보완 기기로 온풍기나 전기히터, 전기담요 등을 찾게 된다. 침실에선 전기담요를 쓰면 그만이지만 거실이나 방안에선 아무래도 온풍기나 전기히터의 쓰임새가 더 많기 마련이다.

온풍기와 전기히터는 둘다 따뜻함을 전해준다는 점에선 같지만 방식에선 조금 차이가 난다. 전기히터는 발열 도구 뒤편에 있는 반사판의 복사열을 전달하는 방식을 취하지만 온풍기는 '風'에서 알 수 있듯 따뜻한 바람을 순환시켜준다. 오늘 소개할 웨스팅하우스( www.westinghouse.com)의 WST5337PM 역시 미니 온풍기다.

WST5337PM은 PTC(Positive Temperature Coefficient) 방식을 이용한 미니 온풍기다. PTC 방식은 한 마디로 하면 '주변 온도에 따라 반응하는 센서'로 이해하면 된다. PTC 소자는 온도를 높이면 열팽창으로 입자 사이 층이 늘어나 전자 흐름을 방해해 이에 따라 온도를 높인다. 하지만 일정 온도 이상 높아지면 저항이 커져 발열량이 줄어들고 온도가 다시 떨어지는 과정을 반복하게 된다.

온도에 따라 발열량이 변하게 되는 것인데 PTC는 처음 작동시킬 때에는 발열 과정이 상당히 빠르지만 일정 온도 이상 과열되면 발열량을 줄이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정온을 유지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쉽게 생각하면 일정한 온도로 제어가 되는 방식으로 생각하면 되겠다. 이건 상당한 혜택이다. 온풍기와 견줄 만한 전기 히터의 경우 소비전력이 높아 전기를 많이 소비하게 된다. 또 일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 과열로 인한 화재 우려가 덜하다는 것도 장점 가운데 하나다.

아무튼 PTC 소자는 이런 정온 특성 덕에 안정성을 요구하는 소형기기에 주로 쓰인다. 예를 들어 자동차 시트나 헤어 드라이어, 소형 온풍기 등에서 PTC 방식을 접할 수 있다. 실제로 WST5337PM의 따뜻한 바람을 상상하려면 드라이어 열풍을 떠올리면 될 듯하다.

PTC 방식은 바람을 이용한 기기인 만큼 필터를 통해 바람을 빨아들여 다시 따뜻한 바람으로 내보낸다. WST5337PM도 마찬가지여서 본체 뒷면을 보면 바람을 빨아들이는 흡입구가 있고 필터가 보인다. 물론 빨아들이는 것이므로 뜨거운 게 아니라 차가운 바람이다. 이것도 쉽게 생각하자면 헤어 드라이어 본체 뒷면의 시원한 바람을 떠올리면 된다. 참고로 WST5337PM에 달려 있는 필터는 당연히 착탈식이며 연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청소기 등을 이용해 달라붙은 먼지만 주기적으로 없애주면 된다.

본체 앞면에는 간단한 구조로 이뤄진 조작부가 자리잡고 있다. 전원 버튼과 강/약 설정 버튼, 1시간부터 최대 7시간까지 예약 설정할 수 있는 타이머 버튼이 전부. 버튼마다 해당 기능의 작동 여부를 알려주는 LED를 바로 위에 단 직관적인 구조다.

본체는 단순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일단 크기부터 보면 210×432×175mm에 무게는 2.5Kg으로 작고 가볍다. 휴대성이 뛰어나고 공간 활용도가 높은 편이어서 보조 방열 기구로 안성맞춤인 것. 색상은 검은색과 흰색의 무난한 투톤 컬러를 써서 튀는 스타일은 결코 아니지만 깔끔한 느낌을 준다.

본체 앞면을 보면 먼저 검은 테 안쪽에 뜨거운 바람을 밖으로 내뿜는 배출구가 있고 배출구를 중심으로 상단에 전원 표시 LED가 보인다. 배출구 하단으로는 조작 부위가 자리잡고 있다. 조작부는 버튼 3개로 간단하게 이루어져 있다. 전원 버튼과 강/약 설정 버튼, 1시간부터 최대 7시간까지 예약 설정할 수 있는 타이머 버튼이 전부. 버튼마다 해당 기능의 작동 여부를 알려주는 LED를 바로 위에 단 직관적인 구조다. 강약 설정 버튼에서 알 수 있듯 열풍은 2단계 조절이 가능한데 미니 온풍기 대부분이 이 정도를 지원한다.

본체 아래쪽에는 바닥 지지대가 있다. 바닥 지지대에는 미끄럼 방지를 위한 고무 패드를 달아 제품이 기울거나 쓰러지는 걸 방지해준다.

WST5337PM처럼 열을 다루는 기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안전에 대한 대비가 잘 되어 있느냐는 것이다. 이 제품 역시 몇 가지 안전 장치를 갖추고 있다. 일단 본체가 상하좌우로 45도 이상 쓰러지면 전원은 자동 차단된다. 온도 과열 방지 기능도 갖추고 있어 일정 온도 이상을 넘어서면 마찬가지로 전원을 막는다.

기기를 작동시킨 뒤 5시간이 넘으면 전원을 저절로 끄는 5시간 자동 전원 차단 기능도 갖추고 있다. 작동 중 본체 어디를 만져봐도 열이 전달되지 않는 구조이기도 하다. 전원 버튼도 조작부 외에 본체 왼쪽에 주전원 스위치 하나를 더 달아 안전에 신경을 썼다는 걸 알 수 있다. 그 밖에 전원 코드는 1.5m 가량으로 본체 크기에 비해 넉넉한 편이다. 작지만 어느 환경에서나 공간 여유를 두고 쓸 수 있도록 작은 배려를 한 것. 소비전력은 1,700W다.

본체 조작부 외에도 옆면에 주전원스위치를 하나 더 배치해 오작동을 방지하고 있다. 본체 상단에는 손잡이를 달았는데 이 제품이 휴대성을 염두에 둔 제품이라는 걸 잘 알려준다.

WST5337PM을 실제로 써보면 '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을 떠올리게 된다. 몸집은 라이트급이지만 온풍을 'Low'로 설정해도 생각보다 더 따뜻한 바람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방식 자체가 따뜻한 바람으로 공기의 대류를 이용해 데워주는 것이니 방안에 열기가 퍼지는 걸 느낄 수 있을 듯. 다만 본체 덩치가 워낙 작다보니 혜택도 많지만 잘 넘어질 수도 있다는 건 아무리 안전장치가 삼중으로 되어 있다지만 조금 신경에 거슬릴 수도 있겠다(물론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물론 온풍기 자체의 특성 탓이지만 온풍이 강해지면 습도까지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온풍기를 쓸 때에는 가습기로 적정 습도를 유지해주는 게 좋다는 것 정도는 미리 기억할 필요가 있겠다. 겨울이면 추위도 문제지만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은가?

WST5337PM은 한 마디로 논하자면 '튀지 않는 평범하고 단순한' 제품이다. 하지만 동시에 이런 평범함은 '다루기 쉽고 간결함이 요구되는' 가전 제품의 첫 번째 조건을 갖췄다는 뜻이기도 하다. 겨울철 집안까지 쌀쌀해진 요즘, 휴대성이 뛰어난 온풍기를 찾는 사람에게 꽤 어울릴 만한 제품이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EMK( www.emkor.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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