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이름으로 요리한 우리 먹거리

송광섭 기자 2008. 11. 2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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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광섭기자][[머니위크] Food & Joy/원당 쥐눈이콩마을]

"음식 하나하나에 어머니의 깊은 정성을 담고자 합니다. 이문을 남기는 것보다 우리네 전통 먹을거리 복원이 더 소중한 일이잖아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에 위치한 '쥐눈이콩마을'(www.yakong.co.kr). 이곳에서는 약효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쥐눈이콩을 주재료로 다양한 전통음식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쥐눈이콩은 작고 반짝이는 검은 콩(속은 연두)으로 환경과 음식물 오염으로 인한 독성물의 해독 기능이 뛰어나고, 파괴된 인체조직을 회복시켜주는 약성을 지니고 있다.

쥐눈이콩마을에서는 음식에 들어가는 간장, 된장, 고추장 등 모든 장류와 자연현미식초 등도 직접 만든다. 때문에 맛있는 음식을 즐기면서 바쁜 일상에 찌든 심신을 달래주는 아름다운 정취도 흠뻑 느낄 수 있다. 쥐눈이콩마을 음식점 뒤로는 아담한 숲과 산책로가 자리하고 있고, 앞에는 작은 개울과 들판이 펼쳐져 있다. 작은 개울에서는 오리와 백조들이 노닌다.

쥐눈이콩마을을 운영하고 있는 남양RNC의 류미정 이사는 "시중에 유통 중인 두부에는 대부분 응고제와 유화제, 방부제 등이 들어가지만 쥐눈이콩 마을에서 만드는 두부에는 이 같은 물질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며 "두부는 간수양과 간수치는 시간, 온도 삼박자가 잘 맞아야 맛이 있고 부드럽다"고 비법을 소개했다.

5940㎡ 규모의 쥐눈이콩마을에는 전문식당과 매장, 카페, 초가집으로 만든 전통체험관이 들어서 있다. 누런 황토마당에 유기농 야채가 자라고 있고, 마당 한켠에는 된장 간장 고추장 식초 장아찌 등을 발효시키는 장독대들이 길게 늘어서 있어 풍성함과 여유를 더해준다.

쥐눈이콩마을에서는 전통 먹거리 보급 및 확산을 위해 수시로 가마솥 손부두 만들기, 메주 만들기, 청국장 만들기, 맷돌순두부 만들기, 쥐눈이콩엿 만들기, 막걸리 만들기, 장 담그기, 식초 만들기 등의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쥐눈이콩 매장에서는 으뜸된장과 간장, 발아청국장가루, 발아초콩가루, 콩볶음, 발아감귤청국알, 된장깻잎찌, 초콩포도소스 등을 판매하고 있다.

대표 메뉴는 야채샐러드와 죽, 쥐눈이콩 소스와 감자국수, 쥐눈이콩 모두부와 볶음김치, 쥐눈이콩묵, 쥐눈이콩 비지떡, 쥐눈이콩 소스 버섯탕수, 쥐눈이콩 비지전, 쥐눈이콩 된장 돼지보쌈 등이다. 이밖에 북어찜과 김치찜 등 맛깔스런 밑반찬과 쥐눈이콩으로 담궈 맛이 깊은 간장게장도 갖추고 있다. 코스요리 가격은 ▲매화정식 1만6500원 ▲산수유정식 2만2000원 ▲목단정식 3만3000원이다.

쥐눈이콩마을은 환갑이나 돌잔치, 연말 송년회 예약을 받고 있다. 쥐눈이콩마을 주변에는 종마목장과 서삼릉, 허브랜드, 중남미문화원 등이 있어 주말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위치: 3호선 원당역 6번 출구 2.5㎞ 직진 후 에스오일 주유소에서 우회전 500m 지점 부근

영업시간: 11:00~21:30, 연락처: (031)965-5990 모바일로 보는 머니투데이 "5200 누르고 NATE/magicⓝ/ez-i"재테크주간지 머니위크 [바로가기]송광섭기자 songbird@<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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