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검색전도사 1호가 말해 주는 '구글 검색' 이야기

2008. 11. 2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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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아담 라즈닉(Adam Lasnik http://www.lasnik.net/) 구글 검색 전도사 (Google Search Evangelist). 그를 지난 월요일(24일) 오전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만났습니다. 그는 구글에서 검색 전도사 1호인 인물입니다. 그는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네요.

구글의 공식 설명에 따르면 "아담 라즈닉은 구글 검색 전도사로 웹마스터들과의 온라인/오프라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구글 검색엔진 최적화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구글 검색에서 상위에 랭크되기를 원하는 웹마스터에게 구글 알고리즘을 설명하고 검색랭킹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 등을 '전도'하는 것이라는군요.

또한 사내에서는 웹마스터들의 피드백을 공유하고 다양한 툴 및 서비스를 개선하는 작업을 책임지고 있으며, 인덱스 퀄리티 향상을 위해 웹 스팸 트렌드를 분석하고 알고리듬 인덱싱 및 랭킹 기술의 세부조율 작업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 구글 측의 공식적인 설명입니다.

아담 라즈닉은 노스웨스턴 대학교(Northwestern University)에서 학사, 인디애나 경영대학에서 MBA 및 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난 2006년 5월 Matt Cutts가 구글에 영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한국을 거쳐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영입 관련 참고 포스팅 http://www.mattcutts.com/blog/better-conversations/http://www.searchenginejournal.com/adam-lasnik-now-a-google-cuttlett/3423/

일단 간담회에 앞서서 그가 스스로 자신에 대해 소개한 내용을 가감 없이 풀어 드리겠습니다.

아담 라즈닉 소개제가 하는 일을 소개해 드리겠다. 구글 검색 전도사인데, 전 세계 웹 마스터들에게 구글의 검색에 대해 알려 드리는 것이다. 구글에 입사한지는 3년 정도 됐는데, 구글 '검색 품질 팀'에서 일하고 있다. 전 세계에 구글 조직들과 협력해 웹 마스터들과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우리 팀의 핵심적인 목적은 각 국가에서 최고의 인덱스를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구글은 포괄적 검색 뿐만 아니라 로컬 검색, 공정 검색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모든 규모의 사이트를 존중한다. 삼성, LG, 기타 중소기업들, 정부 기관 등 모두 존중한다.

간략하게 어떤 사이트를 구글의 인덱스에서 포함시키거나 제외시키는지 말해 드리겠다. 구글의 크롤러가 수많은 페이지들을 인덱스 한 뒤, 검색을 하면 정말 짧은 시간 내에 관련성이 높은 사이트를 결정해 보여 줘야 한다. 그리고 그 검색 결과를 보여줄 때 공정하게 보여줘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정 사이트들이 구글의 광고주인지 아닌지 상관없이 모든 페이지들을 동일한 기준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구글이 인덱스에서 특정 페이지를 블록(차단)하거나 삭제하는 것은 세 가지 경우가 있다. ▲웹 마스터들이 요청할 때 그들의 의견을 100% 존중해 삭제한다. ▲두 번째는 해당 지역의 법 규정에 따라 제외시키는 경우다. ▲세 번째는 사이트가 웹 마스터 가이드라인(각종 유인/어뷰징 및 현혹 행위)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다.

구글 입장에서는 얼마나 '웹마스터와 파트너십'이 중요한지 말해 드리겠다.

우리 미션은 모든 정보를 모아서 보편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구굴은 완전한 인덱스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려고 한다. 웹사이트가 행복해지면, 사용자들이 더 많은 페이지를 모을 수 있어서 행복하고, 구글도 사용자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두 가지를 말씀 드리겠다. 웹마스터에게 어떤 걸 지원하고 있는지와 내가 속해 있는 팀에 대해 말하겠다.

구글은 웸마스터를 위한 웹마스터 툴 등을 제공한다. 구글 안에서 웹사이트 포지션을 높일 수 있고, 문제가 있을 때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미리 언급해 드리는 것이지만, 앞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한국어로 된 새로운 웹마스터 블로그나 웹마스터 포럼을 개설해 의견을 나눌 것이다. (한국어판 공식 블로그나 공식 그룹스가 나온다는 의미인 듯)

팀에 대해 말하겠다. 우리 팀은 수많은 나라와 수많은 언어를 배경으로 가진 직원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 이들은 과거에 웹마스터로 일한 경험이 있어서 웹을 잘 이해한다.

이어 검색에 대해 뭐든 여러분들의 질문이 있으면 답하겠다.

QnA에서는 구글의 크롤링에 대한 몇 가지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시간이 있었으면 더 물어볼 수 있을테지만 한 시간을 다른 기자들과 나눠 써야 하는 상황이라 약간 부족한 면이 없진 않았습니다.

기본 참고 링크들페이지랭크 알고리즘 http://shyjune.tistory.com/243백링크에 대한 설명 http://www.soondesign.co.kr/2021

일단 구글 페이지랭크 알고리즘에서 가장 흥미롭게 생각할 백링크 로직에 대해서 물어볼 수 있었습니다. 백링크에 대해서는 잘 아시죠? 백링크의 기본 원리는 매우 간단합니다. 예를 들어 다른 블로그에서 내 블로그로 링크를 걸면 그 블로그의 소개 링크 리스트를 보여주게 되는데, 구글인 이러한 로직을 통해 검색 랭킹 알고리즘을 적용하게 됩니다. 즉 양질의 백링크를 많이 받는 사이트가 좋은 랭킹 점수를 얻는 것이지요.

이렇게 되면 '콘텐츠 보다는 백링크를 중시하는 불합리한 구글 알고리즘' 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을 겁니다. 즉 어떤 사람이 자신의 사이트나 블로그에 와서 링크를 하면 그것을 순수하게 보느냐 아니면 랭킹을 높이기 위한 의도적인 행위로 보느냐는 고민에 빠지게 마련입니다.

Q 백링크가 많으면 무조건 구글 랭킹이 높아지나? 백링크에 대한 여러 가지 구조적인 이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A 그런 오해들이 종종 있을 수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말씀 드리면, 단순히 백링크 숫자보다 링크의 질을 더 높게 본다는 것이다. 확실히 링크 질을 더 많이 본다. 사실 백링크 수는 블로그나 페이지를 통해 쉽게 늘리면 되지 않나. 사실 이에 대해서는 수 년 동안 고민해 왔다.

두 가지다. ▲관련성의 경우 이렇다. 예를 들어 한국 식당 웹사이트에 몇 가지 링크가 걸려 있다. 그러나 약국과 도박 사이트일 경우 해당 사이트와 전혀 관련성이 없을 것이다. 서로 관련성이 없는 링크들은 아예 검색 랭킹에 고려하지 않는다. 그러나 똑같은 웹페이지인데 식자재나 식품 사이트에 연결되어 있으면 한국 식당 관련 정보이기 때문에 유효하게 반영한다.

▲링크의 중요성도 주요하게 판단하는데 예를 들어 주요 신문사 사이트에 특정 페이지가 링크되어 있으면 해당 사이트는 더 높게 평가된다. 중요성과 관련성 양쪽 모두 높게 평가하고 있다.

Q 검색엔진 최적화(SEO)는 장기적인 수익을 지향할 텐데, 단기적인 수익은 어떤 것을 기대할 수 있나?

A 장기적인 수익이라고 생각해 주시니 일단 감사하다. SEO는 장기 저축 상품과 같은 것이다. 일단 두 가지를 말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타이틀 품질에 따라서 CTR이 크 차이가 난다. 타이틀 태그라는 것이 있는데 우리는 좋은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면 높게 평가한다.

하지만 상당수 사이트들이 'untitled'가 많다. 이런 식이라면 어떤 페이지인지 전혀 알 수가 없게 된다. 타이들이 있으면 이걸 찾는 사람들 바로 찾는 그 웹사이트라고 생각하게 된다. 전적으로 SEO 때문이라고 볼 순 없겠지만, 타깃팅 된 방문객들을 유치할 수 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웹마스터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두 가지다. 구글의 가장 큰 어려움은 해당 사이트의 '접근성'이라고 할 수 있다. 구글 봇은 우리가 운영하는 웹 크롤러인데, 아예 페이지에 접근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바로 robots.txt 라는 것 때문이다. 웹사이트 개발자가 disallow 하거나 인덱스 페이지가 없거나 서버 상에 문제가 있으면 구글 크롤러가 접근하지 못한다.

또한 사이트의 상당 부분이 플래시로 되어 있는 등 로봇이 이해하지 못하는 기술로 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우리는 웹사이트 개발자들이 이런 기술을 핵심 기술로 사용하지 말았으면 한다. 사이트 상당 부분이 텍스트로 되어 있으면 구글 봇이 사이트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사이트 운영자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다큐멘테이션(help 문서)이 방대하니 참조하면 구글 프랜들리한(구글 친화적인) 사이트를 만들 수 있다. 구글 검색순위에 대해서는 잘못된 통념이나 오해도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일부 SEO 회사들이 100% 구글 순위를 올려 주겠다고 보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놀고먹으면서 100만 달러를 벌겠다는 사기와 다르지 않다. 구글의 지침을 반영해 사용자들에게 성공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드시길 바란다.

Q 로봇들이 과도하게 접근하는 이슈에 대해서는 구글은 어떤 정책을 가지고 있나? (바이두나 nhn 재팬 로봇 등 일부 크롤러들의 심각한 크롤링 사례에 대해 먼저 화두 던짐)

A 우리는 항상 웹마스터들과 서버를 존중하고 최신 정보를 긁는 균형을 맞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짧은 시간 내에 소수의 페이지를 열어보기 때문에 구글 로봇은 서버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는 크롤링 속도에 관련된 것이 있다. 구글 로봇이 무한 루프에 빠지는 경우다. 계속 같은 페이지를 계속 크롤링 하도록 하는 페이지들이 간혹 있다.

물론 크롤링 속도를 최적화하는 것은 우리 책임이다. 따라서 웸 마스터 툴을 통하면 크롤러가 크롤링을 느리게 하길 원한다면 선택이 가능하다. '크롤링 슬로울리(천천히 크롤링하기)' 라는 옵션이 있다. 게다가 크롤링 문제에 대해서는 누구나 구글에 연락할 수 있다. 크롤링 속도는 우리 책임이고, 따라서 최적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한가지는, 규모가 많은 영세 회사들이 구글 봇인 척 가장하며 구글에서 접근하는 하는 경우도 있다. 로봇의 IP 어드레스를 확인해서 정말 구글 봇인지 확인해 달라.

Q 실질적으로 페이지랭크 등 공개하면서 누구나 구글 알고리즘 알 수 있는 구조인데 검색 에반젤리스트가 구글에 필요한 이유는 무엇이며 앞으로 에반젤리스트로서 지향점은 어떻게 되나?

A 수년 전 입사할 때는 구글은 웹마스터들과 대화해야 할 기회가 없었다. 웹마스터들의 의견을 듣고 애로사항을 반영해야 하는데 한 사람이 감당하기에는 업무가 너무 크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내 보스(여기서는 Matt Cutts를 의미)는 내가 구글을 너무 사랑한다는 걸 알고 최초의 에반젤리스트 제안을 했다.

Matt Cutts는 검색이 국제적임과 동시에 해당 지역 시장의 수요를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가 나에게 처음 맡긴 업무가 국제적인 팀을 구성하라는 것이었다. 나는 유럽에서 팀을 구축했는데 이들은 수십 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또한 구글이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 아시아 지역이다.

나는 이 지역에서는 한국을 처음 방문했고 내년에는 인력을 확충해서 한국 웹마스터들을 위한 전용 블로그나 포럼을 제공할 것이다. 웹마스터들이 질문하면 자체적으로 답변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검색 결과에 최적화된 검색 결과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에반젤리스트로서 향후 도전 과제에 대해 답변을 한다면, 한국에서 당면한 세 가지 과제에 대해 말하겠다. ▲더 많은 정보를 웹마스터에게 드려야 할 것 같다. 사이트를 구글 안에서 성공적이고 접근 가능한 사이트로 만들도록 해야 한다.

▲둘째로 웹마스터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을 증진시키고 파트너십 맺도록 하겠다.

▲세 번째로 이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최대한 공정하게 대우해드리려고 한다. 특히 구글을 완전히 블록(차단)한 웹사이트들이 있는데 이들에게 구글을 믿고 크롤링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Q 사실 한국에는 법적인 문제와 함께 개인정보나 저작권 등 보호해야 할 검색 콘텐츠도 많은데?

A 그런 한국의 규제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 구글은 보안 문제에 대해서는 각 국가별로 보안 위원회가 있다. 한국에서는 한국 정부와 규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본사에서는 전 세계의 큰 밑그림을 보면서 웹사이트와 개인 사용자 프라이버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프라이버시는 구글 문화의 핵심이다. 신뢰를 저 버리면 사용자들이 떠나버릴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Q 이론상으로 구글이 '야후'도 인덱싱을 하는가?

A 우리는 다른 서치엔진을 인덱싱하지도 않고 보지도 않는다. 다른 검색 결과를 다시 참고한다면 지저분해지고 혼란스럽기 때문이다. 다만 서비스 메인 페이지는 인덱싱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야후 홈페이지나 야후 스포츠 뉴스 등은 인덱싱 하고 있다.

Q 왜 이런 질문을 했는가 하면 한국은 시장 점유율 70%을 유지하는 네이버 등 대부분 포털들이 콘텐츠를 robots.txt 로 막고 있고 예측 불가능한 폐쇄성 때문에 SEO 개념이 희박한데?

A 그 상황은 좀 흥미로운데 사실 미국은 정 반대의 상황이다. 구글이 대다수의 시장을 가지고 있고 야후나 MS도 나름대로 시장을 유지한다. 네이버가 시장에서 크긴 하지만 다른 사이트 방문객들을 생각해 보라. 네이버만 최적화를 시킨다는 것은 그 외의 다수의 고객들을 잃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기 된다.

그리고 또 구글이 제안하는 내용 보면 구글 사용자들에게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전체 웹 사용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많다. 자바스크립트나 플래시 없이도 볼 수 있는 웹은 휴대폰 사용자들이 많은 한국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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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덕 버즈리포터(itviewpoi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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