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 목이버섯 인공재배 성공
【대구=뉴시스】
경북도농업기술원(원장 윤재탁)이 식용 및 약용으로 사용되는 목이버섯의 대량 인공재배 방법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24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 목이버섯 인공재배법은 야산에서 서식하는 야생 목이버섯에서 조직을 분리, 참나무톱밥배지에 종균을 접종해 자실체를 인공적으로 생산하는 방식이다.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재배기술은 내열성 비닐봉지를 이용한 참나무 톱밥배지를 121도에서 90분간 살균한 뒤 종균을 접종, 22~23도에서 40~50여일의 배양기간을 거쳐 버섯을 발생시키는 방식이다.
발이유기시에는 15~18도, 습도 90%이상으로 유지하고 생육기에는 15도, 습도 80~90%로 관리해야 하는 등 시기별 온습도 및 채광관리가 인공재배기술의 핵심이다.
특히 경산지역의 버섯농가와 공동으로 2년여의 노력 끝에 대량생산에도 성공해 더 의미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목이버섯(Auricularia auricula-judae)은 분류학적으로 담자균아문, 진정담자균강, 목이목, 목이과에 속하는 목재부후균으로 중국요리, 특히 잡채요리에 많이 사용되는 식용버섯이다.
봄부터 가을에 걸쳐 활엽수의 고목에 발생하며 자실체는 지름 3~12cm 로 종형~귀형이며 지금까지는 야생 채취만 이뤄져 왔다.
기술원 측은 이번 목이버섯 대량인공재배기술의 개발로 중국, 북한 등지에서 수입돼 오던 연간 400여t(60억여원) 규모의 수입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버섯연구팀 조우식 박사는 "앞으로 우량 품종육성, 유효성분 분석, 2차 가공품개발 등의 연구를 통해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내 버섯농가의 신소득 개발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ju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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