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 KBSN 송지선 아나운서 "'캐스터 송지선'이 꿈"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2008. 11. 2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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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계속 공부하고 있어요. 장기적으로 중계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종목을 알고 있어야 하거든요"

'미소가 아름다운 그녀' KBS N 송지선(28) 아나운서는 요즘 겨울시즌을 준비하느라 바쁘다. 오는 22일부터 개막하는 프로배구 V리그를 비롯해 다양한 종목을 준비하기 위해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다.

남성들이 전유물이라고 평가됐던 스포츠 아나운서에 당당히 자리를 잡은 그녀는 대학교 때까지 자신이 아나운서의 길을 들어설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 대학교 전공도 의류학과다. 그렇지만 졸업 후 유학을 가기 전 도전의식이 발동했고 그러한 도전이 지금까지 이어졌다.

"솔직히 내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대학교때는 다른 일을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졸업하기 전에 '젊은 날에 도전을 해보자'라고 생각했고 아나운서 준비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항상 동료인 김석류(26) 아나운서와 비교를 당하는 것에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이제는 즐길 수 있게 됐다는 송지선 아나운서는 김석류 아나운서와 서로 도와가면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던 김석류 아나운서가 지금까지 노력해온 부분이 존경스러울 정도라도.

지금은 '아나운서 송지선'이지만 언젠가는 '스포츠 캐스터 송지선'으로 불리고 싶다며 커다란 소망을 내비친 송지선 아나운서는 '스포츠 전문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서는 스포츠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스포츠 아나운서와 캐스터가 되고 싶다면 스포츠를 좋아해야 한다. 입사를 하고 보니까 내가 알던 스포츠와는 많이 다른 것 같다. 다른 곳도 그렇겠지만 처음 보는 종목이 있을 수 있다. 다양한 스포츠를 알고 있어야 한다. 애정과 이해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다음은 송지선 아나운서 인터뷰 - 요즘에 어떻게 지내고 있나?

"계속 공부를 하고 있다. 겨울 시즌 준비를 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중계를 생각하고 있다. 또한 다른 종목을 위해 모니터하고 있다. 배구를 중심으로 '스페셜V' 프로그램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 올 해 첫 눈이 내렸다

"인터뷰 때문에 밖에서 눈을 봤다. 운전을 하면서 왔는데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것을 보면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느낀다"

- 아나운서 지망하게 된 계기는?

"특별한 계기는 없었다. 아나운서에 대한 동경은 있었다. 솔직히 내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대학교때는 다른 쪽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졸업을 앞두고 유학을 준비하면서 '젊은 날에 도전을 해보자'라고 생각했다.

어릴 적부터 발표 수업을 잘했다. 성질이 급한 편이라서 내가 나서는 것을 좋아했고 앞에 나와서 발표하는 것을 좋아했다. 주위 사람들 반응도 좋았다. 그러면서 말하는 것에 자신감을 얻었다"

- 동경하는 아나운서가 있다면?

"준비할 때는 황수경 아나운서를 동경했다. 아나운서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대부분 '9시 뉴스' 앵커를 보면서 꿈을 키우게 된다. 하지만 나 자신은 스포츠를 좋아했다. 그 중 야구를 좋아한다. 회사에 입사하고 나서 신기한 것이 방송에서만 들었던 선배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 야구에 대한 묘미는 어떤 것일까?

"야구를 '수 싸움'인 것 같다. 야구를 TV로 보게 되면 재미없다. 하지만 현장으로 가서 보면 야구의 묘미를 알 수 있다. 안타를 쳤을 때 주자가 베이스를 도는 움직임에 희열을 느낀다. 그러면서 룰도 배우게 되면 재미를 느끼게 된다"

- 김석류 아나운서와 비교를 받아서 불편하지 않은가?

"처음에는 불편했다. 입사 전까지 그런 구도에 있지 않았다. 하지만 나중에는 그러한 것들이 상황을 재미있게 만드는 것 같다. 주위 사람들 반응을 보니까 (김)석류와 나는 많이 다르다고 한다. 석류는 귀엽지만 나는 여성스럽다고 평가받는다. 이제는 그런 이미지를 살릴려고 한다. 일 적으로 서로 도움을 많이 준다. 선배들과 연차가 많이 나기 때문에 도우면서 일을 하고 있다"

- 주위사람들의 반응은 어떤가?

"어머니가 야구를 보기 시작했다는 것이 대단한 발전이다. 사실 주위 친구들을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가끔 미니홈피에 들어와서 일취월장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바쁘다 보니까 친구들과 이야기를 자주 못한다"

-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스포츠 아나운서와 캐스터가 되고 싶다면 스포츠를 좋아해야 한다. 입사를 하고 보니까 내가 알던 스포츠와는 많이 다른 것 같다. 다른 곳도 그렇겠지만 처음 보는 종목이 있을 수 있다. 다양한 스포츠를 알고 있어야 한다. 애정과 이해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사람들은 이 쪽에서 오래 머물러 있는 것을 보지 못했다.

내가 석류를 동료로서 존경하는 것이 일을 하면서 스포츠를 배웠고, 배우면서 재미를 느꼈다고 한다. 공부를 열심히 한다. 나보다 많이 아는 것 같다. 석류의 열정과 하겠다는 의지, 체력적인 부분을 배우고 싶다. 출장도 많이 가고 힘들다. 또한 여자라서 홍일점이기 때문에 곤란할 때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 목표가 있다면?

"지금은 아나운서 송지선이지만 나중에는 중계로 인정받고 싶다. 언젠가는 당당하게 '캐스터 송지선'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 진심이다"

[KBS N 송지선 아나운서. 사진= 김용우 기자]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모바일 마이데일리 3693 + NATE/magicⓝ/ez-i- NO1.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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