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외고 시험 파행..추가 합격시키기로

이광엽 2008. 11. 19.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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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주 치러진 경기지역 외고 입학시험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음향사고로 파행을 겪은 고양외고는 일부 학생을 추가 합격시키겠다는 대책을 내놓았지만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황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주 치러진 신입생 입학시험 영어듣기 시험 도중 음향사고로 공정성 논란을 일으킨 고양외고.

파문이 확산되자 학교 측은 30문제 가운데 음향 사고로 인해 반복 청취된 12문제를 제외한 답안을 기준으로 합격자 417명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수긍하지 않는 학생은 30문제 기준으로 평가해 13명을 추가로 합격처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경기교육청이 제공한 CD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강성화, 고양외고 교장]

"이번 사태는 교육청이 모든 기계에서 인식이 가능한 CD를 제공하기 않은데서 비롯 된 것으로..."

하지만 현장조사를 실시한 교육청은 입장이 전혀 다릅니다.

학교의 방송장비는 10년이 넘은 낡은 기종의 장비로 CD 인식에 문제가 있었다는 겁니다.

심지어 CD를 인식하는 핵심 부품이 수명이 한참 지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녹취:경기교육청 관계자]

"그 학교 기계가 낡아서 그런 것인데 지나치게 기계의 문제를 CD의 문제로 돌리려고 하는 것이지요. 기계 문제를 확인하러 현장조사를 나간 것입니다."

학교 측이 부랴부랴 대책을 내놓았지만 학부모들은 여전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수험생 학부모]

"말도 안돼죠. 형평성에서 그런 결론은 아무런 해결이 안된거에요. 학부모 입장에서는 정말 이해할 수가 없어요."

이번 고양외고 입학시험 공정성 논란은 일부 학생들이 추가합격하는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시험 준비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경기교육청과 학교 측의 안일한 태도는 학부모와 수험생들에게 씁쓸함과 불신감만 안겨줬습니다.

YTN 황순욱[hw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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