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매물 홍수..아파트값 더 내려

박현주 2008. 11. 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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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서울지역(강남3구 제외)이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고 전매도 가능하게 됐지만 오히려 분양권 매물 홍수로 아파트값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또 11.3 경제종합대책으로 반짝 거래가 되고 문의가 늘었던 강남권 재건축도 일주일이 채 못돼 다시 잠잠해지는 모습이다.

14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 7일∼13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22%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송파구(-0.66%), 강동구(-0.65%), 강남구(-0.45%), 서초구(-0.38%), 성북구(-0.24%), 양천구(-0.22%), 도봉구(-0.18%), 은평구(-0.18%) 순으로 하락했고 상승한 곳은 한 곳도 없다.

송파구의 경우 매수세 부재로 거래 침체가 더욱 심해졌다.11.3대책으로 일부 급매물이 거래된 잠실동 주공5단지도 조용한 모습을 보였고 가락동 가락시영은 재건축 기대감에 올랐던 매도호가가 다시 하락했다. 가락동 가락시영 42㎡가 1500만원 하락한 4억2000만∼4억5000만원.

잠실동 엘스 등 입주여파로 새아파트 매매가도 여전히 하락세.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 211㎡C가 1억5000만원 내린 16억5000만∼22억원, 송파동 미성 195㎡가 1억2700만원 하락한 9억∼10억4000만원이다.

강동구도 마찬가지.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등 입주물량이 많은 상태인데다 재건축 단지들도 매도호가만 오를 뿐 매수세가 받쳐 주질 못해 시세가 내렸다.

길동 강동자이 171㎡가 9000만원 내린 8억5000만∼9억5000만원, 암사동 선사현대 138㎡가 4000만원 하락한 7억∼9억원이다.

성북구도 거래가 없다. 지난 7일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면서 9500여 가구의 분양권이 쏟아진데다 특히 하월곡동 일대는 동일하이빌뉴시티 등 분양권 상태인 단지가 많아 매물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쏟아지기 전에 처분하려는 매도자들이 많다는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하월곡동 두산위브 79㎡가 500만원 내린 2억9000만∼3억5000만원, 샹그레빌 105㎡가 500만원 내린 3억3000만∼3억8500만원이다.

/ hyun@fnnews.com박현주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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