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스마트폰' 공세, LG '프랭클린 다이어리'로 맞불

<아이뉴스24>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공세에 LG전자가 시스템 다이어리의 효시 '프랭클린 다이어리'폰을 선보이며 맞대응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모바일'을 운영체제(OS)로 탑재하고 SK텔레콤의 'T라이브' 서비스를 연계한 '옴니아'를 선보였다.

반면 LG전자는 '프랭클린 다이어리'폰으로 차별화된 일정 관리 시장 경쟁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0일 LG전자 관계자는 "휴대폰에서 일정 관리 기능의 비중은 점차 커지고 있다"며 "'프랭클린 다이어리폰'을 비롯해 일정 관리 기능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랭클린 플래너'는 단순히 일정을 기록하는 게 아니라 각 개인의 사명, 비전, 가치를 정의하고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는 것 부터 시작한다. 이후 주간, 일일 계획을 통해 이를 구체화 하는 게 기본 개념이다.

◆싸이언 일정 기능, '프랭클린 다이어리'로 교체

LG전자는 스마트폰이 시장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차별화된 일정 관리 기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에 따라 LG전자가 곧 선보일 '프랭클린 다이어리폰'은 기본 일정 관리 및 검색 외 사명서 작성, 목표세우기 등의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주요 업무들을 모아놓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과 주간단위의 심신단련 영역과 역할, 목표 영역으로 나눠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다.

등록된 일정을 기간별로 지정해 검색할 수 있으며 대기화면 바로가기 설정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일정관리 기능은 뛰어나지만 사용하기 어려운 게 단점"이라며 "별도의 비용이나 사용상의 어려움 없이 일반 휴대폰을 스마트폰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프랭클린 다이어리폰'의 반응을 살핀 후 LG전자의 기본 일정 기능으로 '프랭클린 다이어리'를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웹-PC-휴대폰, 자유자재로 데이터 공유

'프랭클린 다이어리폰'의 가장 큰 장점은 웹과 PC, 휴대폰에서 자유자재로 일정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 LG전자에 '프랭클린 다이어리' 콘텐츠를 제공하는 웹플랜(www.plandays.com)은 웹용 프랭클린 플래너와 PC용 미니플래너를 제공하고 있다.

LG전자의 '프랭클린 다이어리폰'은 블루투스나 USB 케이블을 통해 일정 데이터를 공유한다. PC에 기록해 둔 일정을 휴대폰으로 옮겨오거나 그 반대의 경우도 연결만 되면 자동으로 진행된다.

웹플랜 관계자는 "예전 모바일용 '프랭클린 다이어리' 서비스도 있었지만 모든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해 별도의 단말기가 필요하다는데 합의했다"며 "LG전자 휴대폰에 탑재되는 '프랭클린 다이어리'는 오프라인 다이어리의 모든 기능들을 그대로 구현한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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