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 송승헌 '세월이 가면' 부르다 울컥 눈물

[뉴스엔 이현우 기자]

'에덴의 동쪽' 동철, 송승헌이 극중 '세월이 가면'을 부르다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렸다.

10일 방송되는 MBC '에덴의 동쪽'에서 동철(송승헌 분)과 영란(이연희 분)은 양산박의 캬바레에 찾아간다. 조직원들의 뜻밖의 환대에 놀라는 동철은 노래로 인사말을 대신하라는 주문에 무대 위로 올라간다. "뜻밖의 환대에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라며 운을 뗀 동철은 이어 "아우들을 위해서, 그리고 세상에서 내가 가장 아끼는 그 사람을 위해서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노래 한 곡 부르겠습니다" 라며 노래를 시작한다.

밴드의 반주에 맞춰 동철이 택한 곡은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으로 중저음의 안정된 목소리의 송승헌은 멋진 라이브 음악을 선보였다. 애초 송승헌이 준비해온 음반이 있었지만 송승헌 본인도 감정을 살리기엔 라이브가 좋다고 판단해 총 3번의 라이브를 들려줬다.

이때 노래를 하던 송승헌이 감정이 북받쳐 울컥 눈물을 보인 것. 송승헌은 "영란과의 사랑이 여기까지라는 생각을 하니 울컥하더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것을 아니까. 가사와 내가 처한 상황이 너무 똑같은 것 같다"며 당시 현장 분위기와 심정을 전했다.

정승우 촬영 감독은 "촉촉하게 젖은 동철의 눈빛을 뷰파인더로 들여다보는데 마치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았다. 약간은 강한 내용의 가사를 힘이 있는 눈빛으로 부드럽게 처리하는 건 송승헌 이외에는 아무도 못할 것이다"라며 감탄했다.

국자 커플(송승헌-이연희)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와 송승헌의 라이브가 펼쳐질 '에덴의 동쪽' 23회는 10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이현우 nobody@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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