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부동산대책 시행 일주일] "규제완화 반짝효과" 거래 전혀없어
"매수세가 꿈쩍도 안해요. 급매물 일부의 호가가 좀 높아지기도 했지만 거래는 전혀 안돼요. 팔아달라고 내놓은 지 6개월 넘은 매물이 수십개씩 쌓였어요. 더 떨어질 겁니다."(서울 서초구 반포동 K공인 관계자)
11·3부동산 규제완화 대책을 발표한 지 1주일이 지난 주말 매매시장은 여전히 꽁꽁 얼어붙었다. 발표 직후 서울 강남이나 목동, 경기도 분당 등 일부 지역에서 급매물이 한 두건씩 거래되기도 했으나 그게 전부였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상가 내 T공인 사무실에는 문의전화도 거의 없었다. 이 업소 K사장은 "은마·청실 아파트 급매물이 한 두개 거래되곤 다시 올 스톱"이라면서 "규제완화는 반짝 효과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숨지었다. 그는 "강남 3구만 투기지구·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지 않은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투기지구·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 곳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올 상반기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서울 강북지역은 물론 서울 양천구 목동, 경기도 용인, 분당 등 '버블세븐' 지역에의 매매도 여전히 찾아보기 힘들다. 용인, 분당 등은 오히려 집값이 더 떨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분양권 거래가 본격화하면 경기 남부지역에서 저렴한 분양권 매물이 늘어날 전망이어서다.
이날 오전 연락한 노원구 중계동 S공인 G사장은 "오늘 처음으로 전화를 받았다"면서 "이사철을 지나서 거래회복을 기대하긴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북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목동1단지 C공인 관계자는 "규제가 좀 풀렸다고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며 "얼마나 하락세가 이어질지 한숨만 나온다"고 말했다.
분당구 정자동 S공인 관계자는 "거래가 사라진지 하도 오래돼 시세를 파악하기 힘든 매물이 넘치고 있다"면서 "용인 등 경기 남부지역에서 분양권 매물이 늘어나면 이쪽에도 더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jumpcut@fnnews.com 박일한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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