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훈풍(?)..은마아파트 경매서 유찰
- 112㎡형 10억원에도 입찰자 없어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재건축의 대표격인 은마아파트가 경매시장에서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도 유찰됐다. 재건축 규제완화로 호가가 올랐지만 매수세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6일 부동산경매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 7계에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112㎡형이 최저입찰가 10억원에 경매에 나왔지만 유찰됐다.
이 아파트는 최초 감정가가 12억5000만원으로 한번 유찰된 뒤 10억원으로 값을 낮췄지만 또다시 유찰됐다. 다음달 11일에는 8억원에 다시 경매에 나온다.
은마아파트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112㎡형의 매물 호가는 11·3대책 이전에는 10억원 안팎이었으나 대책 발표 직후 급격히 호가가 올라 현재는 11억원대 매물밖에 남아있지 않다.
함께 입찰에 나온 청실 102㎡형은 두번 유찰된 뒤 감정가의 64%인 7억4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8억1500만원에 낙찰됐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이 나오긴 했지만 아직까진 수요자들이 시장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지 않고 있다"며 "재건축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보다는 저가 매물에만 선별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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