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바나나 가격 10~20%↑..만만한 먹을거리가 없다

2008. 11. 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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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서민들이 즐겨먹는 먹을거리인 햄과 바나나 등의 가격이 10월 들어 10~20% 가량 올랐다.

비교적 싼 값에 배불리 먹을 수 있었던 만만한 먹을거리들이 잇따라 가격이 인상돼 서민들의 생활고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6일 대형마트인 신세계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CJ제일제당이 가공 햄 제품인 `스팸'의 가격을 15% 가량 인상한 데 이어 대상과 롯데햄도 잇따라 햄 가격을 각각 19%, 12% 올렸다.

이에 따라 `스팸클래식'(340g)은 3천950원에서 4천600원으로 훌쩍 뛰었으며, `대상하이포크팜'(120g)은 1천850원에서 2천200원으로, 롯데햄 `로스팜'(200g)도 2천600원에서 2천900원으로 각각 올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스팸 원료로 국산 돼지고기와 수입산을 섞어서 쓰는데, 수입산 가격이 환율 영향까지 겹쳐 연초에 비해 50% 정도 올랐으며, 국산 가격도 따라서 오르고 있어 어쩔수 없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고추장과 참기름, 식용유도 지난달말 가격이 인상됐다.CJ제일제당의 `해찬들 태양초 고추장'(3kg)이 1만6천900원에서 1만8천900원으로 11.8%, 대상의 `청정원 순창 찰고추장'(3kg)이 1만6천980원에서 1만8천950원으로 11.6% 가량 올랐다.

또 CJ제일제당의 `백설 참기름'(500㎖)은 9천원에서 9천900원으로 10% 가량, 사조그룹의 `해표 옥수수유'(1.8ℓ)는 6천980원에서 7천500원으로 7.4% 가량 인상됐다.

식품업계는 올해 고추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크게 상승했으며, 깨나 옥수수 등 수입 곡물 가격도 환율 등의 영향으로 비용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다른 과일에 비해 먹으면 포만감을 주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했던 바나나도 환율로 인한 수입가 상승으로 국내 판매가 역시 인상됐다.

바나나는 대형마트에서 지난달초부터 기존 가격에서 10.1% 오른 100g당 218원에 판매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중순 참치캔 가격이 15~20% 일제히 올랐으며, 지난달 1일에는 샤니의 `요요꿀호떡'(400g)도 15% 가량 인상된 바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인상과 환율 상승으로 식품업계가 어느때보다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비용 상승을 흡수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한계에 다다라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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