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의 접전' 경합주 판세는?

김용섭 2008. 11. 5. 05:4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멘트]

이번에는 선거결과의 분수령이 될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경합지역의 선거 분위기를 알아보겠습니다.

전통적으로 공화당 텃밭인 인디애나와 미주리 등 중서부 일부 지역은 오바마의 공세에 우열을 가늠하기 힘든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디애나 주 블루밍턴에 나가 있는 김용섭 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용섭 기자!

먼저 공화당의 안마당이라 할 수 있는 인디애나 주의 선거 분위기를 알아볼까요?

[리포트]

모두 11명의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인디애나주는 공화당의 확실한 텃밭으로 미국 중서부 지역 가운데서도 공화당이 가장 강세인 지역입니다.

지난 64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경우를 제외하면, 1936년 이후 17번의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가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습니다.

특히 지난 92년과 96년, 클린턴 대통령이 주변의 오하이오와 미시간, 일리노이, 켄터키 주에서 모두 이겼지만 인디애나 주에서만 공화당 후보가 승리했고, 2004년 대선에서도 공화당의 부시 후보가 20%포인트 차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곳입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종전과는 달리 치열한 접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론 조사결과를 보면 매케인이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고 오바마가 추격하는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오늘 인디애나주는 쾌청한 날씨를 보여 오바마측은 지지자가 많은 젊은층의 투표율이 다소 떨어질까 우려하고 있는데, 이들이 어느정도 선거에 참여하느냐가 중요한 변수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디애나주는 현지시각으로 오후 6시, 한국시각으로 3시간 정도 뒤인 아침 8시면 투표가 끝납니다.

출구조사 결과는 선거마감 후 1시간쯤 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디애나 주의 출구 조사결과는 박빙이 예상되는 다른 지역들의 승부에 방향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공화당 텃밭인 인디애나 주에서 오바마가 승리하는 돌풍을 일으킨다면 이번 대선의 승부는 싱겁게 판가름이 날 가능성이 커집니다.

하지만 메케인이 오바마 공세에 흔들렸던 이곳에서 압승할 경우 나머지 공화당 텃밭지역에서도 보수 세력의 결집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질문]

역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오하이오 주와 미주리 주의 판세는 어떻게 분석되고 있습니까?

[답변]

20명의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오하이오 주는 예전부터 민주당과 공화당이 엎치락뒤치락 한 경합지역입니다.

지난 2004년 대선 때는 공화당의 부시 후보가 민주당 케리 후보를 4% 포인트의 근소한 차로 이겼으며, 이전 96년과 92년 대선에서는 민주당의 클린턴 후보가 이긴 지역입니다.

오하이오 주의 선거가 주목되는 것은 역대 대선에서 오하이오 주에서 이기지 않고는 대통령이 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올해 신규등록한 유권자 85만 명이 최대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여론은 최근 불거진 금융위기 등으로 인해 오바마 쪽으로 쏠린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11명의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미주리 주도 선거결과의 방향타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는 지역입니다.

미주리 주는 1904년 이후 56년 대선 때를 제외하고는 모든 대선에서 당선자를 모두 맞춰 민심의 향배를 읽을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여론조사에서는 오바마와 매케인이 오차범위 안에 있어 초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질문]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등 동부지역도 접전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답변]

27명의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플로리다 주는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입니다.

지난 2000년 대선 때 부시와 고어가 박빙의 승부끝에 공화당의 부시가 이긴 곳이며, 2004년 대선 때도 부시가 민주당 케리 후보에게 5% 포인트 차이로 승리한 곳입니다.

때문에 이 지역은 공화당의 안마당으로 간주돼 왔으며 매케인으로서는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곳도 오바마 바람이 불면서 최근 여론조사 결과로는 오바마가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어 매케인측이 당혹해 하고 있습니다.

역시 지난 4번의 대선에서 모두 공화당 후보가 승리한 노스 캐롤라이나도 오바마의 공세에 밀려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흑인 유권자들이 대거 등록하면서 오바마측은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로는 1%포인트 이내에서 양측이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어 투표함을 열기 전에는 어느 한쪽의 승리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인디애나 블루밍턴에서 YTN 김용섭입니다.

☞ 미국대선 투표, 오바마 압승 예상

☞ 오바마·매케인도 한표 행사

☞ 투표에서 개표까지...오늘 아침 10시 당선자 윤곽

☞ 흑인 대통령 탄생하나?

☞ [기자 인터뷰] 미국 대선 현재 상황

☞ [테마뉴스] 미국의 차기 대통령은 누가 될 것인가?

☞ [다운로드] 생방송과 뉴스속보를 한 눈에...YTN뉴스ON

☞ YTN 긴급속보를 SMS로!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