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정수기 공짜렌탈 마케팅 박차

2008. 10. 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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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속 카드포인트로 경제 살리기' 캠페인(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 생활가전 기업인 웅진코웨이가 외환카드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들에게 정수기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공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웅진코웨이 홍준기 대표이사는 29일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무료 렌탈 개념의 페이프리 서비스의 본격적인 시행을 선언하고, 프리코노믹스(Freeconomics.공짜경제) 시대의 개막을 강조했다.

웅진코웨이가 정수기 등 자사제품의 무료 렌탈을 선언할 수 있게 한 수단은 지난 16일 외환카드, OK캐시백 사업을 하는 SK M & C와 손잡고 출시한 '웅진 페이프리(payFree) 카드'.

웅진코웨이 고객이 페이프리 카드를 쓰면 포인트를 적립, 매월 최대 3만원까지 현금으로 고객의 통장으로 입금해주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정수기를 월 3만원에 임대 사용하는 고객이 한 달 동안 페이프리 카드로 SK주유소에서 30만원을 쓰고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홈에버 등 4대 할인마트에서 15만원을 쓰면 2만1천원의 현금이 고객 계좌로 입금되고, 여기에 OK캐시백 가용 포인트가 있으면 최대 3만원까지 입금된다.

외환카드는 추가 마케팅 비용없이 440만 계좌, 289만 가구에 달하는 웅진코웨이의 고객망을 활용해 카드 회원을 늘리고, 거기서 절약한 마케팅비를 웅진코웨이 고객에게 현금으로 돌려줘 무료 렌탈이 가능하도록 하는 전형적인 공짜경제 모델인 셈.

홍준기 대표이사는 "지난 15일 LG경제연구원은 '공짜경제 시대가 온다'는 리포트를 통해 공짜경제가 새로운 사업 트렌드가 될 것을 예고한 바 있다"며 "공짜경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진정성이 가장 중요한데 웅진코웨이가 오랫동안 확보한 신뢰와 탄탄한 고객망이 관련 사업자와 고객 모두가 윈윈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성공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이사는 "매일 1천명 안팎의 웅진코웨이 고객이 페이프리 카드 신청을 하고 있는 등 가입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웅진코웨이측은 또 페이프리 카드가 지갑속에서 잠자고 있는 카드 포인트를 유통시킴으로써 소비를 촉진, 경기불황 극복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적극 강조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10년전 외환위기때 집안 장롱속에 숨어있던 금붙이가 우리 경제를 살렸다면 이제는 잠자고 있는 신용카드 포인트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조사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으로 사용하지 않는 신용카드 휴면포인트는 1조4천억원에 달하고, 매년 자동 소멸하는 포인트만 해도 1천200억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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