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입대 전 부른 '그들이 사는 세상' OST 뒤늦게 화제

지난 7월 입대해 현재 군 복무 중인 가수 성시경(30)의 목소리가 KBS 2TV 월화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 깜짝 등장했다.

가수 성시경이 입대전 마지막으로 작업한 노래 '연연'이 드라마 OST에 삽입된 것. 28일 방송에서 극중 지오(현빈)가 10년간 만남과 이별을 반복한 첫 사랑과의 결별을 견디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성시경이 직접 부른 '연연'이 전파를 탔다.

방송이 나가자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극중 노래를 부른 주인공이 성시경인지를 묻는 네티즌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드라마 제작진은 "입대 전 성시경이 자발적으로 OST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해 '연연'을 부르게 됐다"고 밝혔다.

성시경은 입대 전 평소 친분이 두터운 작곡가 김형석의 작업실을 찾아갔을 때 '연연'의 피아노 연주를 듣고 부르고 싶다는 의사를 스스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OST 프로듀서를 맡은 김형석은 "성시경과 작업한 '연연'이 수록곡 중 제일 애착이 가는 곡"이라며 "군 입대로 한동안 노래 부르지 못할 것이란 생각이 성시경을 더욱 열심히 매달리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7일 첫 방송된 <그들이 사는 세상>은 드라마 제작을 준비하며 겪는 준영(송혜교)과 지오의 미묘한 감정이 세밀하게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아이닷컴 김재범기자 kjb@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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