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엿보기]MOON의 행운 키워드는 경문

2008. 10. 2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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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만남.'

김경문 두산 감독이 21일 플레이오프 대구 5차전을 앞두고 지난 20일 4차전에 앞서 있었던 일화를 뒤늦게 소개했다. 김경문 감독은 20일 오후 먼저 식사를 마치고 대구구장으로 출발하기 위해 호텔 앞에 주차된 버스 가장 앞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런데 마침 차 옆으로 지나가던 초등학생 두 명이 김 감독을 알아보았다.

초등학생들이 "야구 감독님 맞지. 사인 받자, 사인받아"라고 속삭이는 소리를 들은 김 감독은 아이들을 불러 갖고 있던 공에 사인을 해줬다. 그런데 이름을 물어보자 하필 한 아이의 이름이 '경문'이었고, 초등학교 5학년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5차전을 앞두고 "성은 김씨는 아닌데, 기억나지 않지만 참 공교로운 인연이라고 생각했고, 이런 일이 있으니 오늘은 이길 수 있겠구나라는 반가운 마음도 일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 덕인지 두산은 4차전에서 타선이 폭발해 12-6으로 대승을 거두고 승패를 2승2패로 균형을 잡았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이 가장 반가웠던 것은 미래의 야구팬인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김경문 감독을 알아보면서 야구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던 것. 어린 시절을 대구에서 보냈고, 대구 옥산초등학교 야구부에서 야구를 시작한 김 감독은 "나도 초등학교 시절 야구명문 경북고를 찾아갔다가 지금은 작고하신 서영무 감독님과 캐치볼을 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그런 경험이 오늘의 나를 있게 해준 시발점이 된 것 같다"며 "그래서 야구팬에게 사인을 해주거나 사진을 찍어주는 서비스에 인색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경문 감독은 5차전이 열린 21일에도 '행운의 만남 2탄'을 가졌다. 2007∼2008시즌 프로농구 우승팀인 동부 프로미가 21일 벌어지는 대구 오리온스와의 시범경기를 위해 대구에 내려와 같은 호텔에 묵은 것. 전창진 감독은 김경문 감독의 고려대 후배이기도 하고, 전 감독과 동부 간판스타 김주성은 잠실구장 두산 홈경기에서 시구와 시타를 한 인연도 있다.

대구=스포츠월드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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