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가을..실내공기 촉촉하게 가습기가 있잖아요

2008. 10. 1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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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제품 선택요령과 관리법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는 가을철이다. 건조한 공기는 기관지 점막을 마르게 해 감기 등 바이러스 침투 가능성을 높인다고 한다. 또 몸 안의 수분을 빼앗아 안구 건조증과 피부 가려움증도 유발한다. 우리 몸에 가장 적합한 실내 습도는 40∼60% 정도다. 그러나 아파트나 빌딩 내부는 난방과 단열 때문에 보통 20∼30% 수준에 불과하다.

이런 곳에서는 장소와 용도에 맞는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가습기를 잘 사용하면 감기나 후두염, 폐렴 같은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어떤 가습기가 좋을까 = 가습기는 수증기를 내뿜는 방식에 따라 초음파·가열·복합식이 있다.

가열식은 물을 끓여 수증기를 내보내는 형태다. 온도와 습도를 동시에 올리기 때문에 난방이 잘 되지 않는 곳에 여러모로 알맞다. 단, 전기료가 많이 들고 수증기량이 다른 것보다 상대적으로 적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수증기에 닿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초음파식은 초음파로 물 입자를 작게 쪼개 수증기를 만드는 가습기다. 가열식과 달리 수증기가 많고 전기 소모가 적다. 그러나 물을 끓이지 않아 미생물의 번식 가능성이 큰 것이 단점이다.

또 오래 가동하면 찬 수증기가 실내 온도를 떨어뜨리기도 한다. 특히 기관지가 약한 천식 환자의 경우 찬 습기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초음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 두 가지 방식을 섞은 복합식은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때에 따라 가습 형태를 선택할 수 있어 최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 관리는 이렇게 = 가습기는 사기 전에 분리해서 내부 구조를 살펴봐야 한다. 구조가 단순하고 물통은 입구가 넓어야 청소하기 쉽다.

세균과 곰팡이의 번식을 막으려면 매일 청소하는 것이 좋다. 세제나 비누를 쓰지 않고 부드러운 솔로 살살 문질러 닦아내야 한다. 물때는 물통에 굵은 소금을 넣은 후 물을 섞어 흔들어주면 깨끗하게 뺄 수 있다. 가습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세균 번식을 차단하기 위해 본체와 물통을 완전히 말려둬야 한다.

가습기 수증기는 호흡하면서 마시게 되므로 정수기 물이나 끓여서 식힌 물을 넣는 것이 좋다고 한다. 수돗물은 하루 정도 받아 두고 침전물을 가라 앉혀야 불순물이 가습기 안쪽에 하얗게 붙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가습기는 기관지 자극을 막기 위해 코와 거리가 최소한 2~3m 이상 떨어진 곳에 놓는다. 특히 아이가 있을 경우, 분무 방향을 아이 반대 방향으로 향하게 한다. 천장, 벽, 오디오·TV 등 가전 제품이나 가구와도 떨어뜨려야 손상이나 고장을 막을 수 있다. 생활가전 업체 ㈜리빙엔 이장열 상무는 "가습기 물통이 너무 크면 물을 한 번 담은 뒤 며칠 동안 사용해야 하고, 이 때문에 미생물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므로, 적당한 크기의 물통이 달린 가습기를 선택하는 것이 위생상 좋다"고 말했다.

◇ 제품 이모저모 = 최근 가습기를 포인트 인테리어 도구로 설치하면서 독특한 디자인이 많아졌다. 또 조명이나 미니 분수대에 가습 기능을 첨가한 제품도 인기를 끄는 추세다.

물방울 모양의 '루펜리 리빙엔 물방울 살균가습기'(9만8000원)는 오렌지, 스카이블루 등 다양하고 화려한 색상이 눈길을 끈다. 구리(銅)를 실처럼 가늘게 만든 필터로 살균 표면적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인터파크에서는 은은한 조명과 접시를 이용한 디자인의 '아로마 안개분수 초음파 가습기'(1만7900원)도 인기. 숲이나 절벽 모형에 분수가 흐르게 한 '고급 산재분재 분수'(2만2900원)는 물소리와 가습 효과를 동시에 맛볼 수 있다.

또 가열식과 초음파식 중 선택이 가능한 '한일 나노실버 복합식가습기 UHH-740'(4만6550원)은 탈취 필터가 공기 정화 기능을 강화했다. G마켓에서 판매되는 '쿠쿠 리오트 LH-6713NB'(13만1900원)는 은으로 만든 살균 필터가 유해 균을 없애는 효과를 갖고 있다고 한다.

<김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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