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여우야~' 출연료는 총출연료 40% 육박

2008. 10. 1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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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현정이 MBC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에서 받은 출연료가 드라마 전체 출연료의 40%에 이르고 '커피프린스'의 윤은혜와 공유가 받은 출연료도 전체의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박연대 김을동 의원이 국정감사를 위해 방송문화진흥회로부터 입수한 MBC 드라마의 프로그램 출연료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MBC 드라마가 지급한 최고 출연료는 '여우야 뭐하니' 고현정의 회당 2500만원이었다. 이어 '커피프린스 1호점' 윤은혜 2000만원, '문희' 강수연 1600만원, 그리고 '깍두기' 유호정과 '내 이름은 김삼순' 김선아의 12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여우야 뭐하니'가 총 16회니까 고현정의 출연료는 4억원이다. 이는 35명이 출연했던 이 드라마의 총 출연료 10억1900여만원의 40%에 육박하는 수치다. 남자중인공이었던 천정명의 총 출연료 1억1000만원을 포합하면 남녀주인공 2명이 총출연료의 절반 이상을 가져간 것이다.

'커피프린스'의 윤은혜와 공유(회당 1천2000만원)가 받은 출연료도 합하면 5억4000여만으로 전체 출연료 11억8천여만원의 절반에 가깝다. '내 이름의 김삼순'의 김선아도 16회동안 받은 출연료가 1억9200만원으로 이 드라마 출연자 33명이 받은 전체 출연료 6억여원의 30%에 이른다.

김 의원은 "모방송사 익명의 전언에 따르면, 이번 자료에서 빠진 외주제작의 경우 몸값이 급격히 올라 스타급 연예인들의 출연료는(예: '태왕사신기','바람의 화원'등)은 편당 8000만원~1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외주제작 드라마의 스타 출연료의 비율은 더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김 의원은 "물론 인지도 및 출연빈도를 고려하면 출연료에는 차이를 둘 수밖에 없지만 방송사가 스타급 연예인을 선호하며 이에 지나치게 차이를 두는 것은 문제"라며 "신인 연기자의 발굴 및 양성을 통해 연기자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조연 연기자의 현실적인 출연료 배분을 통한 소득의 양극화도 점점 줄여나가야 할 것이다"고 주문했다.

한편, 김 의원은 KBS가 2007년 1월부터 현재까지 드라마 외주제작사에 쏟아부은 총 520억원중 5개 메이저 업체가 75%에 이르는 388억을 수주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외주제작의 쏠림현상을 지적하고, 외주제작시스템의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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