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악기·공연 매출 호황..'베토벤 바이러스' 영향?

2008. 10. 1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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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최근 방영중인 MBC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인기에 힘입어 피아노, 바이올린, 트럼펫 등 클래식 악기와 클래식 공연 티켓의 매출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오픈마켓 옥션( www.auction.co.kr)에 따르면, 드라마 '베토벤바이러스'가 첫방송을 탄 이후인 지난 9월 악기 판매량이 전년대비 35%, 전달 대비 약 20%나 증가했다.

드라마의 인기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대표적인 아이템은 극중 강건우(장근석 분)가 연주한 트럼펫을 비롯해 플루트, 클라리넷 등 관악기다. 드라마 상승세와 함께 9월 한달 동안 1천8백여개가 팔려나가 전달 대비 무려 50%나 증가했다.

극중 두루미(이지아 분)가 연주하는 바이올린도 드라마가 인기를 누리기 시작한 9월에 1천여개가 팔려나가 전달 대비 무려 40%나 증가했다.

피아노도 인기 악기 중 하나다. 특히 일반 피아노 보다는 디지털 피아노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가격 부담이 적고 충분한 학습효과를 누릴 수 있는 20~40만원대 복합형 디지털 피아노의 판매량이 높다.

옥션 악기 담당 CM 김충일 과장은 "디지털 피아노는 수 십만 원대부터 수 백만 원이 넘는 고급 제품까지 다양하지만 피아노를 공부하는 학생이나 취미로 사용하는 이들에게 저렴하면서도 이동이 편리한 복합형 피아노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악보 보면대, 관현악기 튜닝기, 박자기, 각종 악기 받침대 등 다양한 악기 액세서리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클래식 공연 예매 또한 호황을 누리고 있다. 9월의 경우 클래식 매출은 전년도에 비해 240%나 증가했다.

옥션티켓 담당 주만우 부장은 "드라마 영향에다가 사라장, 한나, 조수미, 백건우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연말에 잡혀 있어 클래식 티켓 판매호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9일 방송된 MBC '베토벤 바이러스' 10회는 전국 시청률 16.4%(AGB 닐슨)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되는 두 사극 16.4%SBS '바람의 화원'(12.6%), KBS '바람의 나라'(14.7%)를 제치고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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