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공주대학교 김재현 총장
"8천만 한민족 교육의 메카 만들겠다"(공주=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국립 공주대학교를 남한 4천900만, 북한 2천300만, 재외동포 740만 등 8천만 한민족 교육의 메카로 만들겠다."
김재현 공주대 총장은 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공주대는 '교육'이라는 아이템을 가지고 동포들에게 무엇을 해주고, 또 동포들은 고국에 무엇을 해줄까를 고민하는데 이 문제를 중간에서 연구하는 전문 교육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주대는 공과 대학의 천안 이전으로 유휴 시설이 된 옥룡동 캠퍼스를 한민족 교육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현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지원과 협조를 요청해 놓고 있다. 이 캠퍼스에는 부지 9만5천㎡, 건물 11개동에 250명을 수용하는 기숙사 등이 있다.
김재현 총장은 "국가 소유의 캠퍼스가 비었으니 이곳에 '한민족교육문화센터'를 세우도록 허락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하면서 "우리 대학은 사범대학으로 출발, 뿌리가 '교육'이기에 마땅히 한민족 교육도 책임져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공주대학이 지향하는 한민족 교육은 재단 형태의 모(母) 기관이 만들어져 독립적으로 전략을 수립해 장기 비전 속에 체계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가 재외동포를 국가의 자산으로 천명한 만큼 가장 중요한 교육 사업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요망했다.
안정적인 교육 기금을 마련하고자 국내 기업인과 전 세계 한상(韓商)들의 관심도 필요하다고 김 총장은 지적한다. 그는 "지금까지 한민족교육문화원을 설립하고, 동포 2-3세를 대상으로 한국어 단기 연수를 실시하며, 재외동포학과와 한국어교육학과를 신설한 것 등은 학교 예산 속에서 사용했지만 앞으로는 더욱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국내외 기업인들의 투자가 절실하다"며 "국가도 정책적인 배려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총장은 10월 말 제주도에서 열리는 세계한상대회에서 한상들을 대상으로 한민족교육문화센터 건립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는 '왜 한민족 교육의 중심이 공주대학이어야 하는가?'란 질문에 "공주사범대학과 공주교육대학, 한국전통문화학교 등에서 배출한 인적 자원이 풍부하고, 시설 인프라가 구축돼 있으며 무엇보다도 교육 경험이 풍부하다"며 "국가 유휴 시설을 활용하기에 예산 투자도 적게 들고, 지리적으로도 서울과 인천국제공항에 가까우며 공주가 백제문화의 고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주대는 오프라인상의 교육과 함께 사이버 교육도 전개할 계획이다. 김 총장은 "한민족 교육 포털을 구축하려고 다양한 언어로 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직선제 총장인 그는 2년 전 선거 당시 '공주대를 한민족 교육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해 화제가 됐었다. 이후 단계적으로 계획을 세워 한민족 교육 사업을 추진, 지역사회와 동포들로부터 신임을 얻고 있다.
김 총장은 "한민족 교육은 하루라도 늦춰서는 안 될 중차대한 일이기에 공주대가 실현하고자 하는 사업에 정부와 기업 그리고 재외동포 언론인들이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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