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트성적 기준삼아 지원범위 좁혀라..로스쿨 지원전략

2008. 10. 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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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학년도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전형이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리트(LEET) 성적을 기준으로 삼고 지원가능한 로스쿨 범위를 좁힌 뒤 해당 대학에 맞는 입학전형을 준비할 것을 권했다. 로스쿨별 모집요강과 서류양식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관심 있는 학교에 직접 문의하고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대학원별 분석=로스쿨 입학 전형은 매우 다양한 요소를 반영한다. 따라서 로스쿨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은 다양한 전형 요소들을 검토하고 자신의 강점을 찾아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가), (나)군으로 나눠 지원할 수 있는 만큼 본격적인 전형에 들어가면 합격자들의 연쇄적인 이동 현상도 예측된다. 협의회에서도 추가모집 절차(2009년 2월2일(월)~20일(금))를 준비하고 있으므로 일정 점수 이상을 받은 수험생들은 하향 지원하기보다는 소신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지원 전략을 세울 때에는 대학원별로 입학 전형에서 다양한 요소를 반영하는 만큼, 먼저 대학원별로 발표한 모집요강을 살펴보고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체계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

◇상위권 로스쿨은 총점 130점 넘어야=1단계에서 반영 비율이 높은 리트 성적 분석부터 시작하자. 지난달 29일 2009학년도 제1회 법학적성시험(LEET)의 성적이 발표됐다. 평가원이 직접 시험 각 영역의 원점수평균과 표준점수 등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다.

유웨이서울로스쿨 강신창 평가연구소장은 "수험생들이 가채점한 자료를 수합해 분석해 보면 언어이해의 평균점수가 40점 만점에 28.46점, 추리논증은 22.63점 정도로 추정된다"고 했다. 예상보다도 언어이해의 평균은 올라가고, 추리논증의 평균은 다소 낮아진 것이다.

강 소장은 또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서울의 명문대 로스쿨은 표준점수 총점 130점은 넘어야 지원이 가능할 듯하다"며 "중상위권의 서울 소재 대학 로스쿨은 120점대 중반, 수도권 소재 로스쿨과 지방국립대 등은 120점 안팎, 지방사립대 등은 105점 이상이 돼야 1단계 선발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고려대, 경희대, 아주대, 원광대, 충북대 등은 표준점수가 아닌 백분위 성적을 기준으로 입학 사정을 하므로 자신의 성적이 표준점수가 유리한지 백분위가 유리한지에 대해서도 살펴봐야 한다.

◇기타 전형요소 분석=로스쿨 입학 전형에서 리트 점수는 변별력 있는 전형 요소이기는 하지만 대입의 수능보다는 영향력이 적다. 영어성적, 학부성적, 자기소개서(학업계획서 포함), 기타 서류(봉사활동, 사회경력 등) 등의 다양한 요소가 입학 전형에서 골고루 반영된다.

공인영어 성적의 경우 대학마다 인정하는 영어 시험의 종류 및 점수 반영 방식뿐만 아니라 인정하는 영어 성적의 취득 기한(원서 접수 이후 발표되는 공인 영어 성적을 인정하는 일부 대학도 있음)이 달라 지원 전략 수립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먼저 각 로스쿨에서 발표한 공인영어 성적 정보를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

로스쿨에 따라 적용하는 서류의 범위 및 반영 비율은 수험생들 간의 성적 편차를 높이는 변별 요소가 된다. 요구하는 서류의 종류는 로스쿨마다 달라 세부적으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사회 경력이나 자격증, 봉사 활동, 수상 자료 등이 우수한 수험생들은 서류 점수의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당연히 유리할 것이다.

학업계획서 및 자기소개서는 모든 수험생들이 작성할 수 있는 서류로 대부분의 로스쿨에서 요구하고 있다. 일부 로스쿨에서는 반영 비율도 비교적 높게 적용하고 있어, 형식적인 수준을 넘어 성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이곳에 기입한 내용은 면접 등에서도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정확하게 기입해야 한다. 또한 로스쿨마다 지정 양식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이를 준수하도록 한다. 학업계획서 및 자기소개서는 지원 로스쿨에 보여주는 본인의 첫인상이므로, 내용의 충실성은 물론이고 형식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서류의 제출 방법, 사본 허용 여부 등 관련 사항을 모두 확인하도록 한다. 입학 지원에 필요한 모든 서류는 원칙적으로 원본으로 제출하도록 돼 있다.

◇면접 대비전략=로스쿨 진학의 실질적인 관건은 면접(심층 면접)이 될 전망이다. 왜냐하면 다단계 전형을 취하는 로스쿨 입학 전형에서 모든 대학원이 2단계에서 면접(심층 면접)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때문이다. 면접을 통과여부로만 활용하는 대학-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일반전형 우선선발, 한양대의 일반전형-도 있지만, 이들 대학을 제외한 모든 대학원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40%까지 면접성적을 반영하고 있다.

로스쿨 면접은 형식적으로는 개별 면접과 집단 면접으로, 내용상으로는 일반 면접과 심층 면접으로 나눌 수 있겠다. 보통의 경우 개별 면접은 법학수학능력 및 법조인으로서의 적성과 자질을 평가하는 심층 면접으로 치러지고, 집단 면접은 시사적인 이슈를 통해 수험생의 가치관과 인성을 묻는 일반 면접으로 치러지겠지만 학교별 차이는 있다. 고려대의 경우에는 서면 면접이 법학수학능력 및 법조인의 적성과 자질을 평가하는 형태이고 대면 면접이 시사적인 쟁점을 통해 수험생의 가치관과 인성을 묻는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법적 지식을 묻는 문제를 출제하지 않는다는 것이 대학원들의 입장이므로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영역을 학습하면서 쌓아올린 비판적 추론적 사고능력을 예절바르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 포인트다.

<도움말 : 유웨이서울로스쿨>

<임지선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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