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 김병만, "아이디어 고갈? 아직 무궁무진"

2008. 10. 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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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국화 기자]10개월 동안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장수 코너, 개그맨들도 손꼽아 칭찬한다는 코너가 '달인'이다. '달인'은 브릿지 코너로 시작했지만 '개그콘서트'의 대표 코너로 자리잡았을 만큼 많은 사랑 받고 있고 김병만은 제 35회 한국방송대상 코미디언 부문 대상을 받았다. 10개월 동안 매주 2,3꼭지 녹화하면 아이디어가 고갈이 됐을 법도 한데 김병만은 "아직 준비된 게 많다"며 자신감을 보인다.

환상의 팀워크, 아직 아이디어 많아

김병만은 오랫동안 새로운 소재를 계속 발굴하며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는 이유로 팀워크를 꼽았다. 김병만 노우진 류담은 거의 붙어살다시피 할 정도로 함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일상 생활이 아이디어 회의고 서로 장난치다 소재가 많이 나온다. 길을 가다가 모르는 사람이 지나가면 달인처럼 행세하며 '아주 잘 아는 사람이다. 훤히 꿰뚫고 있다'고 말한다"는 것이다. 방송할 때의 감이 오랫동안 유지돼 소재 찾는 것도 쉽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소위 말하는 '단물이 빠졌다'는 얘기를 들을 때까지 코너를 끌고 가고 싶지는 않다. "시청자들의 반응이 떨어진다고 느끼는 시기에 막을 내리고 싶다."

한국방송대상 눈물, 억눌렸던 게 터진 것 같아

김병만은 '달인'으로 7년만의 무명 생활을 벗었고 한국방송대상 코미디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시상식에서 그는 그 동안의 서러웠던 감정을 토해내기라도 하듯 눈물을 흘렸다.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김병만은 당시를 회상하며 "지난 7년 동안 항상 2% 부족한 느낌이었다. 뜰 것 같으면 꺼꾸러지고 될 것 같으면서도 항상 실패했다. 시상식에서 그 동안 참아왔던 게 한꺼번에 폭발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종합병원 2' 캐스팅, 연기자로 이름 알릴 수 있는 기회

현재 OBS시트콤 '오포졸'에 고정 출연하고 있고 그간 간간이 드라마와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하면서 연기에 도전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코미디언으로서지 연기자로 정극에 도전한 것은 아니다.

처음으로 도전한 정극 MBC '대한민국 변호사'에서는 단역에 가까운 조연이었다. 하지만 '종합병원 2'에서는 꽤 비중있는 역을 맡아 '연기자'로서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가 맡은 역은 역은 레지던트 2년 차 영범이다. 차태현 곁에서 챙기고 도와주는 인물이다.

많이 걱정이 됐는지 집에서 대본을 수시로 보고 있다. 그가 보여준 대본에는 의학 용어를 풀이한 메모가 눈에 띄었다. "영어 울렁증이 있는데다 의학 용어가 생소해 걱정이 많이 됐다. 지금은 입에 많이 익어서 괜찮지만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다."

선배 코미디언이자 연기자인 임하룡은 그에게 "개그도 뒤늦게 빛을 봤으니 연기도 조바심 갖지 말고 천천히 하라"고 격려했다. 성동일은 "외모적으로 캐릭터를 강하게 만들지 마라. 외모는 평범하게 하고 연기로 승부해라"고 충고했다. 김병만은 "오버 액션하고 싶은데 코미디 될까봐, 밋밋하게 하면 사람들의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할까 걱정된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하지만 "어차피 평생 공부"라면서 연기할 때 긴장하면서 얻는 게 많다고 애착과 욕심을 드러냈다.

바쁜 일상 운동 부족, 나도 자출족!

김병만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스케줄로 운동할 시간이 줄어들자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있다. 집이 있는 발산에서 여의도까지 30분 정도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는데 20분으로 줄이는 게 목포다.

그는 "레지던트 역을 맡아 실제로도 건강에 신경을 쓰고 있다. 요즘 술도 많이 줄였고 운동할 시간 없어 자전거를 타고 있다. 실제로 많은 도움 되고 이틀만에 2kg이나 빠졌다"며 자전거 예찬론을 펼쳤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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