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동네날씨 예보는 어떻게 전달할까?'

2008. 9. 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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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기상청이 '야심작'으로 동네예보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효과적인 예보 전달 방법을 논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기상청은 25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동네예보 시행과 관련, 언론사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가졌다. 이날 워크숍은 라디오, 방송사, 신문, 잡지, 온라인매체 등에서 기상예보를 담당하는 책임자들 50여 명과 관련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해 소외계층 없이 동네예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네예보를 하게 되면 자료의 양이 상당한데 이를 시간이나 지면의 제약을 받는 언론이 어떤 식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워크숍은 예보 홍보 문제를 비롯, 시행 상의 문제가 무엇인지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3면이 바다라는 한반도의 지형 상 기상변화가 심해 예보의 정확성을 더욱 높여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예보관 인력 확충 문제 역시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왔으며 읍ㆍ면ㆍ동 단위로 만들어지는 막대한 기상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선 인터넷 위주 서비스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럴 경우 특정 시기에 접속이 폭주할 것을 대비 충분한 사전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네예보의 예보 방법에 대해 다양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기상청이 10월 말부터 시행할 예정인 동네예보는 현행 시ㆍ도 단위의 예보와 달리 읍ㆍ면ㆍ동 등 3500여 개 지역으로 나눠 기온, 바람, 강수 등 12개 항목을 3시간마다 예보하는 제도다. 이미 미국, 일본 등에도 시행되고 있으며 기상청은 동네예보를 통해 일기예보의 정확성을 좀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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