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동쪽' 이미숙, "후배들에게 멋지게 양보하는 선배 되고파"

2008. 9. 1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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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민정 기자] MBC TV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나연숙 극본, 김진만 최병길 연출)에서 억척스럽지만 책임감 강한 어머니인 양춘희 역을 맡은 이미숙(48)이 후배 연기자들에 대한 애정과 기대를 표시해 눈길을 끌었다.

17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미숙은 "지금껏 주인공을 맡아 왔는데 이번 드라마에서 내 역할은 기존과는 좀 다르다. 드라마의 초반을 내가 이끌고 간다면 그 뒤를 이끌어 주는 후배들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후배들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이어 "언젠가는 내가 한 발 물러나 있어야 할 때가 올 것이다. 어떻게 하면 후배들에게 바통을 잘 이어줄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하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는 연기의 핵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배 연기자들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끼지는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미숙은 "지금 후배들이 연기하는 방식과 나는 많이 다르다. 서로의 틀에 억지로 맞춰가면서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라이벌이라는 표현이 좀 이상할 지는 모르지만 연기적 감각에 대한 라이벌 의식은 있다. 선배로서 그런 젊은 연기자들의 감각을 배울 때도 있다"고 답했다.

또 '에덴의 동쪽'이 통속적인 신파극임에도 인기가 많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우리 드라마는 개인의 이야기도 다루고 있지만 그 시대의 아픔과 정서를 함께 그리고 있다. 시청자들이 그런 아픔의 해갈을 주기적으로 갈망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나 한 작품 속에 많은 연기자들이 등장한다. 한 작품을 혼자서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실력 있는 배우들이 많이 모였다. 그것 또한 우리 드라마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미숙은 "드라마 속에 많은 라인들이 존재한다. 젊은 시청자들은 후배 연기자들의 애정 라인에 관심이 많을테고, 중년 층은 그 시절의 향수를 느끼는 요소가 많다고 생각한다. 각자의 취향대로 드라마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미숙 등 주인공들의 호연으로 인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에덴의 동쪽'은 1960년대에서 2000년대의 한국 현대사를 다룬 시대극이자 젊은이들의 사랑과 야망과 엇갈린 운명, 그리고 복수와 화해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월, 화 밤 9시 55분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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