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동쪽' 이미숙, "양춘희도 나도 책임감 강한 엄마"

2008. 9. 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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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민정 기자] MBC TV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나연숙 극본, 김진만 최병길 연출)에서 억척스럽지만 책임감 강한 어머니 양춘희 역을 맡은 이미숙(48)이 극 중 배역과 실제 자신의 공통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미숙은 17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자식들을 위해 희생하는 스타일의 부모는 아니다. 극 중 양춘희와 나는 표현하는 색깔을 다르지만 책임감이 강한 어머니라는 점에서는 많이 닮아 있다"고 밝혔다.

'에덴의 동쪽'에서 이미숙이 맡은 양춘희는 탄광 노조위원장 이기철(이종원 분)의 아내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노상을 하며 억척스럽게 자식들을 지켜나가는 인물이다. 이미숙은 실제 어머니로서는 어떤 모습인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나는 각자의 인생이 제일 소중함을 가르쳐주는 엄마다.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항상 자식들에게 능력 있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한다"고 전했다.

이미숙은 억척스러운 여인으로의 연기 변신에 대해 "처음에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지금껏 도시적인 이미지의 연기를 해왔는데 탄광촌에서의 촬영은 처음해 보는 경험이라 정말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도전이며, 나의 잠재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작품이라고 생각하며 촬영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또 실제 자녀들에 대해서는 "아이들의 생각 속에 나는 약한 모습이 아닌 능력 있는 엄마다. 가끔 미안할 때가 많지만 서로 고민을 나누기도 하는 친구 같은 사이다"며 "내 자신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엄마가 가장 멋진 엄마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더 열심히 활동하고 더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줄 생각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미숙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호된 진통을 겪고 나면 또 한 번 성장하리라고 믿는다. 연기는 하면 할수록 답이 없는 것 같다. 항상 마지막 작품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서 작품에 임할 뿐이다"고 전했다.

이미숙을 비롯한 주인공들의 호연으로 인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에덴의 동쪽'은 1960년대에서 2000년대의 한국 현대사를 다룬 시대극이자 젊은이들의 사랑과 야망과 엇갈린 운명, 그리고 복수와 화해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월, 화 밤 9시 55분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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