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동쪽 독주하나..타짜 판정패

2008. 9. 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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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MBC TV 월화극 '에덴의 동쪽'이 SBS TV '타짜'를 압도했다. 주연들이 등장하기 무섭게 시청률 20%를 가뿐히 넘겼다. 30% 고지도 머지않았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는 28%를 넘기며 폭주하고 있다.

16일 '타짜' 첫 회가 방송되면서 월화극 경쟁 구도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SBS TV '식객'이 끝나면서 '에덴의 동쪽'과 '타짜'간 정면승부가 시작됐다. '타짜'는 진작부터 관심을 모은 드라마다. 이미 영화로도 흥행성 검증을 마쳤다. 250억원을 쏟아부은 '에덴의 동쪽'은 호화 출연진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TNS미디어코리아는 이날 시청률을 '에덴의 동쪽' 26.3%, '타짜' 12.9%로 집계했다. KBS 2TV '연애결혼'은 바닥을 핥으며(4.6%) 3파전을 양강체제로 돌려놓았다.

16일 '에덴의 동쪽'은 마카오에서 불법체류하며 부두 노동자로 일하는 이동철(송승헌)과 카지노 대부의 외동딸 영란(이연희)의 러브라인을 보여줬다. 동철이 영란을 납치, 오토바이로 질주하고 폭력조직에서 벗어나려는 장면에서는 긴장감도 선사했다.

'타짜'는 고니(장혁)가 본격적인 타짜꾼이 되기 전 사연을 선보였다. 어린시절 도박판에서 아버지가 아귀(김갑수)에게 돈을 잃고 억울한 죽음을 당한 회상 신이다. 고니가 승부사 타짜로 성장하게 된 계기를 알렸다.

단순 시청률 비교에서는 '에덴의 동쪽'이 완승한 듯하다. '에덴의 동쪽' 시청률은 '타짜'의 배 이상이다.

하지만 '에덴의 동쪽'은 11.3%로 출발했다. '타짜'의 첫 회 시청률 12.9%보다 낮았다. 그러나 '에덴의 동쪽'은 가속도를 타고 있다. 월화극 절대강자 '식객'의 전체 최고시청률을 초반에 따라잡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식객'을 보던 이들이 '에덴의 동쪽'으로 옮겨간 것은 분명하다.

결국, '에덴의 동쪽'의 판정승인 셈이다. '에덴의 동쪽'은 50회 중 8회만 공개했을 뿐이다.

윤근영기자 iamyg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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