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멘터리 12편 "놓치면 후회합니다"

2008. 9. 1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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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국제다큐페스티벌 22일 개막..프로그래머 추천작 12편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다큐멘터리 축제가 시작된다. 평소 다큐멘터리를 챙겨보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자. 극장에 가지 않아도 된다. 그냥 TV 편성표를 참고해 안방에서 시간만 내면 된다. 21개국에서 날아온 수준 높은 다큐멘터리 43편이 줄줄이 방송된다.

5회 EBS국제다큐멘터리페스티벌(EIDF)이 22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차이와 다양성을 넘어'를 주제로 EBS TV를 통해 하루 8시간씩 21개국 43편의 다큐멘터리가 시청자를 유혹한다.

EIDF 프로그래머들이 연합뉴스 독자들을 위해 이중 12편의 다큐멘터리를 '강력' 추천했다.

◇현대 사회의 단면

▲소리 없는 눈(Silent Snow) - 27일 오후 5시55분

감독 얀 반 덴 버그. 세계 곳곳에서 뿜어내는 화학 약품이 북풍에 실려와 동물과 사람들을 병들게 하고 있다. 그린란드 북쪽에 사는 두 소녀는 사라져가는 마을로 여행을 떠난다. 오염물질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한 그린란드 마을에 관한 보고서.

▲접시 안테나(Head Wind) - 27일 오후 10시25분

감독 모하메드 라솔로프. 정부의 위성방송, 인터넷 사이트, DVD 등의 검열에 저항하는 이란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리우페이의 여름(Liu Fei's Summer Holidays) - 28일 오후 5시55분

감독 화칭진. 10살 소녀 리우페이는 다음 학기에 학교에 다니려면 여름방학 동안 학비를 벌어야 한다. 하지만 리우 가족의 팬케이크 장사는 잘되지 않는다. 착하기만 한 사람들의 '지긋지긋한 가난'을 조명하며 진정한 국가의 역할을 생각해본다.

◇전쟁의 그늘과 상처

▲택시 투 더 다크 사이드(Taxi to the Dark Side) - 22일 오후 11시30분

감독 알렉스 기브니. 2008 아카데미 최우수 장편 다큐멘터리상 수상작. 2002년 미군에 구금돼 구타로 죽은 아프가니스탄 택시운전사 사건을 조명한다.

▲포그 오브 워(The Fog of War) - 24일 오후 11시30분

감독 에롤 모리스. 하버드대 교수, 대기업 CEO, 국방장관을 거쳐 13년간 세계은행 총재를 역임한 로버트 맥나마라의 독백과 증언으로 이뤄진 대담 형식의 다큐. 베트남전, 케네디 암살, 쿠바 사태 등을 현장에 있는 듯 생생하게 전달하고 잘 알려지지 않았던 현대사의 숨은 단면을 소개한다.

▲함디와 마리아(Hamdi and Maria) - 27일 오후 6시40분

감독 티모르 브리트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젊은 노동자 함디는 이스라엘이 잘못 발사한 미사일 때문에 가족 대부분을 잃는다. 사고 후 함디는 부상당한 딸 마리아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이스라엘에 온다. 전쟁의 무고한 희생자를 통해 전쟁의 아이러니를 고발한다.

◇잊혀져 가는 것들에 대한 향수

▲살림 바바의 시네마 천국(Salim Baba) - 27일 오후 6시10분

감독 팀 스턴버그. 영화를 사랑하는 살림 바바는 버려진 필름을 모아 이웃에게 영화를 보여주며 근근이 먹고산다. 그에게는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수동 영사기가 있다. 인도판 '시네마 천국'.

▲탱고 이야기(Si sos Brujo- A Tango Story) - 24일 오후 11시40분

감독 캐롤라인 닐. 탱고의 황금기를 구가했던 전설적인 마에스트로들을 찾아 사라져 가는 진짜 탱고의 비밀을 보존하려는 한 젊은 아르헨티나 음악가의 여정을 담았다.

▲사랑하는 나의 고물차(The Beetle) - 27일 오후 8시5분

감독 이사이 오리안. 2007년 이스라엘 텔아비브 영화제 개막작. 이 영화의 감독이자 곧 아이 아빠가 될 이사이 오리안은 곧 고장날 것 같은 오래된 승용차를 애지중지한다. 영화는 자동차에 대한 한 사나이의 애착을 중심으로 아내에 대한 사랑, 자식에 대한 사랑을 그린다.

◇가족들이 함께 보면 좋을 다큐

▲브라질에서 온 소녀들(The Girls from Brazil) - 23일 오후 11시40분

감독 나일리 탈. 이스라엘은 입양아가 많은 나라는 아니지만 1980년대 많은 브라질 아이들이 입양됐다. 시간이 흘러 성장한 아이들은 그들이 태어났던 나라로 여행을 떠난다.

▲아름다운 도전(Big Wall Challenge) - 27일 오후 7시

감독 히로세 마나부. 산소통 없이 혼자서 K2 등반에 최초로 성공했던 세계적인 등반가 야마노이 야스시는 2002년 히말라야를 오르던 중 눈사태를 만나 발가락과 손가락 대부분을 절단해야 했다. 2007년 그는 아내와 함께 또다시 산에 오르려고 한다. 그들 부부는 그린란드의 1천300m 암벽을 오를 수 있을까.

▲피터와 벤(Peter and Ben) - 28일 오후 6시15분

감독 피니 그릴즈. 양과 인간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서정적인 작품.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이 아닌 양 한 마리와 함께 생활하며 은둔자적 삶을 즐기는 주인공의 모습이 이색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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