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오열 속 故안재환씨 장례식

2008. 9. 1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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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숨진 채 발견된 탤런트 고(故) 안재환(36) 씨의 장례식이 11일 유족과 동료 연예인들의 오열 속에 치러졌다.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진행된 발인예배는 빈소 내부에서 30여분간 진행됐다. 중계광명교회 조청래 목사가 집전한 가운데 치러진 이 예배는 최진실, 이영자, 엄정화 등 동료 연예인과 부인 정선희 씨, 유족, 교인, 소속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특히 정씨는 오열과 실신을 반복하다 이날 오전 또다시 응급실 신세를 져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이어 오전 8시께 영정 사진을 앞세운 운구가 진행되면서 참았던 오열이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유족들은 "가면 안 돼, 재환아 가면 안 돼"를 외치며 운구 행렬을 막는 등 오열을 터뜨렸고 눈물만 하염없이 흘리던 정씨는 결국 또다시 실신해 지인의 부축을 받아 영구차에 올라야 했다. 잔뜩 흐린 날씨 속에 오열과 슬픔을 뒤로한 채 운구차에 실린 고 안씨의 시신은 성남 시립화장장에서 화장됐다.

고인은 지난 8일 서울 노원구 하계1동 주택가 골목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0일 시신 부검이 실시됐으며 경찰은 "1차 소견상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대 미술대학 출신인 고인은 지난 1996년 MBC 공채 탤런트 25기로 연기활동을 시작했으며 '엄마야 누나야' '비밀남녀' '똑바로 살아라'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2006년께부터 사업가로도 활동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11월 정선희와 결혼했다.

김상수.황혜진 기자(dlcw@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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