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8 17일 공개.. '검색단계 최소화'로 속도경쟁 나선다

2008. 9. 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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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파이어폭스와 크롬의 속도 경쟁에 인터넷익스플로러8(IE8)은 '검색단계 최소화' 전략으로 맞불을 놓았다.

한국MS는 9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터넷익스플로러8(IE8) 베타2 한글버전을 공개했다.

이 날 선보인 IE8 베타2 버전은 향상된 검색속도,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강력한 보안기능, 웹 표준 적용 등을 구현했다. IE8 베타2 한글버전은 오는 17일부터 한국MS 홈페이지(www.microsoft.com/korea)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특히 '액설러레이터', '웹슬라이스' 등의 다양한 편의기능을 적용해 실제 인터넷 사용환경에서 필요하는 번거로운 검색단계를 최소화해 경쟁 웹브라우저의 속도 경쟁에 대한 대응전략을 선보였다.

◇편의기능 추가로 '검색단계 최소화'

IE8 베타2 버전에는 액셀러레이터와 웹 슬라이스(Web Slice), 향상된 탭 및 주소창 관리 기능 등 새로운 기능이 대폭 적용됐다.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는 화면 안의 단어나 문구를 블록으로 지정한 상태에서 오른쪽 마우스를 클릭하면 해당 단어와 관련된 사전, 번역, 블로그 등 관련된 정보로 직접 연결되는 기능이다.

특히 장소나 주소와 관련된 단어는 관련 사진이나 해당 지역의 지도로도 곧바로 이동할 수 있다. 이로써 기존에 복사, 검색엔진으로 이동, 붙여넣기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던 검색 과정을 대폭 생략할 수 있게 됐다.

웹 슬라이스(Address Bar)는 웹사이트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특정 부분만 잘라내 수시로 업데이트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증권사나 언론사, 인터넷쇼핑 사이트 등에서 특정 종목의 주가 동향이나 최신 뉴스 또는 원하는 지역의 날씨, 구매하려는 제품의 실시간 경매시세 등을 웹 슬라이스로 자신의 IE8에 등록하면 별도의 검색 없이 언제나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주소창 기능도 향상됐다. 주소나 사이트 이름 등의 일부만 입력해도 최근 검색 이력이나 즐겨찾기, RSS 피드에서 일치하는 주소나 사이트 이름 등을 표시해준다.

탭 관리 기능도 다양해졌다. 사용자가 미리 지정한 페이지의 경우, 관련 있는 탭끼리 같은 색으로 그룹을 형성하게 해, 내용을 보지 않아도 탭 색깔만으로 그룹 단위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IE8은 자바스크립트 병목현상 해소와 메모리 관리 효율화 등을 통해 브라우저 실행 및 새 탭 열기 상황에서 브라우징 속도를 대폭 향상시켰다.

한국MS 장홍국 이사는 "이제까지 웹 브라우저의 성능 경쟁이 밀리세컨드(millisecond) 단위의 다운로드 속도를 기준으로 이뤄져 왔다면 액셀러레이터와 웹 슬라이스는 검색 단계를 단축해 분 단위의 시간 절약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보안기능 대폭 추가…"탭 프로세스 분리로 안정성도 높여"

보안 기능도 대폭 추가됐다. 우선 스마트스크린(SmartScreen)은 IE7에서 피싱 사이트로의 접근을 차단했던 것에서 나아가, 멀웨어와 웹에서 다운로드 하는 위험한 파일에 대한 차단도 가능하도록 보안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개인정보 보호 기능인 인프라이빗(InPrivate Browsing)은 익스플로러에서 열어본 페이지 목록이나 쿠키, 입력했던 ID와 패스워드 등이 컴퓨터에 저장되지 않도록 해준다. 때문에 공용 PC 사용자의 안전한 인터넷 사용 환경을 보장한다.

또한 인프라이빗 블로킹(InPrivate Blocking) 기능을 활성화하면 방문한 인터넷 사이트들에서 이용자의 인터넷 이용기록을 수집할 수 있는 코드를 웹사이트에 넣어뒀을 경우, 익스플로러가 자동으로 탐지해 이용자에게 통보한다.

아울러 모든 탭의 프로세스를 분리해, 한 탭이 작동중지되면 브라우저 전체를 닫아야 했던 불편을 없앴다. 또한 중지된 탭은 자동 복구 기능을 통해 다시 로딩된다.

◇ 웹표준 적용…"액티브X 지원한다"

IE8은 웹 표준을 채택하고 있다. 한국MS 장홍국 이사는 "IE8이 웹 표준을 채택함에 따라 모든 인터넷 사이트에서 웹 표준을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이는 이제까지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웹 브라우징 다양성에 대한 시장의 요구를 전폭 수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MS는 웹표준에 따르지 않은 사이트들이 IE8에서 호환되지 않는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IE7 방식으로 볼 수 있도록 호환성 애뮬레이팅 기능을 추가했다. IE8과 호환되지 않는 사이트에 접속했을 경우, 사용자가 주소창 오른쪽의 화살표 아이콘을 클릭하면 익스플로러는 IE7 방식으로 해당 사이트를 볼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MS는 IE8에서도 액티브X는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이사는 "IE8 베타2 버전을 대상으로 키보드 보안업체 솔루션들의 호환성 테스트 및 지원조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장 이사는 "금융감독원을 중심으로 한 금융계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인터넷 익스플로러 호환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지난 1일 출범한 금융 대책반에도 현재 우리측의 수석 컨설턴트를 파견돼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MS는 IE8 베타2 출시와 함께 IE8 지원센터를 개설, 인터넷 환경 테스트, 기술가이드, 교육 등 다양한 지원을 본격화했다. IE8은 사용자들과 업체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수정 보완 과정을 거쳐 내년 초쯤 정식 버전이 발표될 예정이다.

<관련사진 있음>

변휘기자 hynews6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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