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패럴림픽>제 13회 베이징 장애인올림픽 개막..한국 125번째 입장

2008. 9. 6.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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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베이징올림픽의 열기를 그대로 이어 받는다."

스포츠를 통해 우정과 이해를 나누는 올림픽 정신과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진리가 더해진 전세계 장애인들의 화합의 장이 중국 베이징 하늘 아래 환한 빛을 밝혔다.

성황리에 끝난 2008베이징올림픽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제13회 베이징장애인올림픽이 6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그 성대한 막을 올렸다.

근대 장애인올림픽의 본격적인 기틀을 잡은 것으로 평가받는 제8회 서울대회가 치러진 지 꼭 20년이 되는 2008년 베이징에서 열리는 이번 장애인올림픽은 전세계 148개국 7000여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올림픽보다 170개가 더 많은 472개의 금메달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베이징 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는 148개국은 직전대회인 아테네대회에 비해 12개국이 늘어난 수이며 선수단의 규모 역시 그에 걸맞게 늘어나 역대 최고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의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독일의 호르스트 쾰러 대통령, 이란의 마흐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 총리는 개회식 참석 전 베이징 시내 원진호텔에 위치한 코리아 하우스를 방문해 "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표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며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개회식을 치른 9만1000석의 궈자티위창은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만원사례를 이뤄내며 개회식 이전부터 환호와 함께 대회를 맞았다.

공식 개막을 5분 앞두고 군악대의 연주로 힘찬 행진곡이 울려 퍼진 귀자티위창은 공식 개회를 앞두고 조명과 함성이 줄어들면서 개막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화려한 폭죽과 함께 10초마다 각 인종별 어린이들의 피켓 카운트다운이 이어졌고 마지막 10초를 남기고는 폭죽으로 숫자를 표현하면서 화려한 불꽃으로 대회의 공식 개막을 알렸다.

공식적인 개막의 첫 행사로 오성홍기의 게양과 함께 중국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이 울려 퍼지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일곱 빛깔의 옷을 입은 캐릭터들이 궈자티위창을 둘러 트랙을 만들며 관중들의 환호를 유도했고 흥을 돋운 그들은 이번 베이징 장애인올림픽의 공식 엠블럼을 만들어냈다.

베이징 장애인올림픽의 독특한 부분은 선수입장이었다.

통상적으로 선수단이 마지막 부분에 입장했던 올림픽과 달리 이번 베이징 장애인올림픽에서는 선수단의 입장이 개회식의 초반에 이뤄졌다.

또 그리스가 가장 첫 번째 입장을 했던 올림픽에 비해 베이징 장애인올림픽에서는 입장순서가 중국어 국명표기 순으로 정해지면서 한국대표선수단은 당초 126번째 입장이 예상됐다.

하지만 121번째 입장이 예정됐던 보츠와나가 개회식에 맞춰 도착하지 않아 한국선수단은 포르투갈에 이어 125번째로 궈자티위창에 입장했고 7일부터 이어지는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개회식에는 많은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았다.

선수단이 입장하자 국가를 대표해 궈자티위창을 찾은 한승수 총리 내외는 손을 흔들며 선수들을 환영했고 선수들도 밝은 얼굴로 많은 관중들에게 화답했다.

선수단의 입장에 이어 3부에 걸쳐 개막식의 공연이 펼쳐졌고 최종적으로 중국 전역을 돌아 궈자티위창에 들어온 성화가 성화대에 옮겨 붙으며 화려한 개회식이 마무리됐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막이 오른 제 13회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로 종합 14위를 노리고 있는 한국은 대회 2일차인 7일부터 사격에서 첫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장애인올림픽에서 이미 5번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임연(41, KB국민은행)이 베이징사격장에서 열리는 R2 10m 공기소총 입사에 강력한 메달 후보로 나서는 가운데 이윤리(34), 이유정(24)도 메달에 정조준한다.

김임연은 한국과 아시아를 대표해 IPC선수위원에도 도전한 상태여서 이번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서 '금메달'과 'IPC 선수위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선보였다.

<관련사진 있음>

오해원기자 ohww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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