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골 등으로 즐기는 미야자키 하야오 영화음악

2008. 8. 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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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골, 보사노바, 슬랙 키 기타 등 다양한 버전 출시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이웃집 토토로', '천공의 성 라퓨타',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만든 작품은 수채화 같은 그림과 동심을 자극하는 스토리로 전 세계에서 인기다.

영화 음악 감독 히사이시 조가 대부분 작곡한 삽입곡도 애니메이션 만큼이나 사랑을 받고 있다. 단순하면서도 서정적인 멜로디가 관객의 순수한 감정을 미묘하게 자극하기 때문이다.

삽입곡들은 여러 뮤지션에 의해 다양한 형태로 해석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가수 세마가 아카펠라 형식으로 소화하기도 했고, 일본 하우스 장르 뮤지션 다이시 댄스는 전자 음악에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가미한 사운드로 지브리 애니메이션 삽입곡에 접근하기도 했다.

이런 애니메이션 삽입곡들이 오르골, 보사노바, 슬랙 키 기타 연주 등 다양하고 독특한 방식으로 재해석돼 잇따라 국내 출시되고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베스트 뮤직 박스 컬렉션'은 '루팡 3세'부터 최근작 '벼랑 위의 포뇨'까지 하야오 감독 작품의 명곡 27곡을 오르골로 소화한 음반이다. 이 음반에 사용된 오르골은 스위스의 오르골 제조장인인 브레몬이 1875년에 만든 것으로 빗살 수가 83개에 달하는 고급 제품이다.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의 엔딩 테마인 '새 인간', '천공의 성 라퓨타'의 '너를 태우고', '이웃집 토토로'의 동명 타이틀곡, '붉은 돼지'의 '체리가 익어갈 무렵' 등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팬이라면 누구나 좋아할만한 곡들이 실렸다.

'미야자키 하야오 온 보사'는 주요 삽입곡 12곡을 보사노바로 연주해 담았다. '루팡 3세'의 '불꽃의 보물'은 니시하라 리카가 불렀고, '이웃집 토토로'는 플루트와 피아노의 협주가 인상적이다.

첼리스트 히라야마 오리에는 '원령공주'의 타이틀곡을 어쿠스틱 기타 등과 함께 연주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세계의 약속'에서는 보컬과 비브라폰의 조화가 보사노바 특유의 리듬감을 살리고 있다.

하와이에서 탄생한 독특한 튜닝 방법을 일컫는 슬랙 키 기타 연주로 하야오 애니메이션의 주제곡을 연주한 음반도 나왔다. '슬랙 키 기타로 연주하는 지브리 작품집'이다.

이 음반에서는 오모타니 세이지의 세련된 기타 연주를 중심으로 '이웃집 토토로'의 '산책', '추억은 방울방울'의 메인 테마 등이 소개된다. 총 14곡. (사진설명=위부터 차례로 '미야자키 하야오 베스트 컬렉션', '미야자키 하야오 온 보사', '슬랙 키 기타로 연주하는 지브리 작품집' <<소니BMG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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