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7호' 속 주성치 아들 역, 원래 성별 여자

2008. 8. 2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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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홍정원 기자]

주성치의 SF 영화 'CJ7-장강7호' 속 아이들의 성별이 실제와 달라 화제다.

'CJ7-장강7호'는 어느 날 쓰레기 더미에서 주워온 신비의 외계생명체 '장강7호'가 가난하지만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던 아버지(주성치)와 아들의 남루한 일상에 놀랄만한 변화를 가져다 주는 내용의 SF코믹 블록버스터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E.T.'를 보고 모든 연령대의 관객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는 SF 대작을 꿈꿨던 주성치의 신작이다. 주성치 영화 사상 최초로 아역배우들을 대거 출연시켜 이들은 '리틀 주성치 사단'이라 불리고 있다. 더욱이 이들 중 대다수가 자신과 정반대의 성별로 감쪽같이 변신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배역 소화 능력과 연기력을 최우선시 한 감독 주성치의 선택이 현명했음은 '리틀 주성치 사단'의 맹활약으로 증명됐다.

특히 주성치의 '아들' 샤오디 역(첫번째 사진 왼쪽)을 맡은 서교(오른쪽)는 1만 대 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의 오디션을 통과하고 영화 데뷔작인 'CJ7-장강7호'에서 한 편의 광고 촬영 외 연기경험이 전무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천부적인 코미디 감각을 선보였다. 샤오디가 되기 위해 원래의 긴 머리를 잘라야 했을 때 슬펐다며 소녀다운 감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CJ7-장강7호' 이후 주성치가 직접 설립한 스타 오버시즈(Star Overseas)와 전속계약을 맺는 한편 주성치가 직접 대부를 자청함으로써 '리틀 주성치'로 공인받으며 차세대 아역스타로 거듭났다.

서교를 괴롭히다가 외계생명체 '장강7호' 등장 이후 서교와 우정을 나누는 등 변화무쌍한 캐릭터 죠니(두번째 사진 왼쪽)를 연기한 황뢰(오른쪽)는 2004년 모델 콘테스트 주니어부 입상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CJ7-장강7호'에서 미워할 수 없는 깜찍한 악당 죠니가 된 황뢰는 '원조 주성치 사단'의 성인 배우들 못지않게 노련한 연기력을 보여준다.

한편 강력한 코믹 포스로 원조 주성치 사단의 아성을 위협하는 '헤비급 커플' 역시 서로 반대되는 성별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주성치의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스크린에 옮겨 관객들의 포복절도를 유발한다. 죠니의 명령대로 움직이며 샤오디를 괴롭히다가 개과천선하고 헤비급 소녀 매기와의 알콩달콩 로맨스를 선보이는 힘 센 소년, '성난 황소'(세번째 사진 왼쪽)의 정체는 실제 20대 초반의 여성이다. 샤오디 앞에서 마냥 수줍은 천상 소녀, 매기(세번째 사진 오른쪽)는 주성치가 중국 본토에서 직접 발탁한 레슬러 출신 남자 배우가 맡아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홍정원 man@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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