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FEATURE]일본 도호쿠⑤ 싱그럽고 풋풋한 여행지 정보

2008. 8. 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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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호쿠 지방은 도쿄나 오사카처럼 화려하지 않고, 규슈의 온천지대처럼 수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이지 않는다. 도호쿠 지방의 매력은 깨끗한 공기와 초록빛 자연, 현대인의 고민과 스트레스를 씻어주는 분위기에 있다. 맑은 자연이 숨 쉬는 이곳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의 숫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곳에는 여유로움과 자유, 싱그러움과 풋풋함이 넘치기 때문이다.

■ 둘러볼 곳

>>아오모리 현

▲와키노사와(脇野澤) 원숭이 공원 = 시모키타 반도의 서남쪽 끝 부분에 위치한 곳으로 이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일본 원숭이를 만날 수 있다. 1964년에 처음 발견됐을 당시 13마리였던 원숭이들을 보호해 온 곳으로 현재 시모키타 반도에는 1천700마리의 일본 원숭이가 서식하고 있다. 원숭이 공원에서는 야생에서 살고 있는 원숭이들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야생에 적응하지 못했거나 민가 습격 등의 문제를 일으킨 원숭이들을 별도로 보호하는 시설을 일반에 개방했다.

▲호쿠사이 시장 = 시모키타 반도의 중심 도시인 무쓰(陸奧) 시에 있는 종합도매시장으로 이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이라면 한 번쯤 들를 만하다. 각종 건어물을 비롯해 절임류, 아오모리 사과를 이용한 과자와 빵, 케이크 등을 구입할 수 있다. 2층에서는 어종이 풍부한 지역 특산물로 만든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요코하마마치(橫浜町) = 시모키타 반도로 향하는 도중의 해안에서 만날 수 있는 넓은 평지로 매년 봄부터 초여름 사이에 유채꽃이 화사하게 꽃을 피운다. 푸른 바다와 초록 들판, 노란 유채꽃이 어우러져 예쁜 풍경을 선사하고, 낮은 언덕 위에서는 하얀색의 풍력발전기가 돌며 색다른 분위기를 전한다.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많은 이들이 찾아든다.

▲타치 네푸타 전시관 = 아오모리를 대표하는 여름 축제인 '네푸타'의 하나인 '타치 네푸타'는 아오모리 시 서쪽의 고쇼가와라(午所川原) 시에서 매년 8월 4~8일에 열리는 축제이다. 타치 네푸타 전시관은 전통 축제를 홍보하는 관광지로 축제 때 사용되던 높이 20m 이상의 거대한 수레들이 전시되어 있다. 강인한 인상의 무사와 험상궂은 표정의 괴물, 요염한 미녀 등의 수레는 전시관에서 불을 밝히며 마쓰리의 화려함을 체험하게 한다. 전시관에서는 마쓰리의 영상을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고 있으며, 실제 축제에서 사용하는 수레 제작 과정도 공개한다. 개관 시간 09:00~21:00, 입장료 어른 600엔/학생 450엔, 어린이 250엔, 문의 0173-38-6226, www.tachineputa.jp

>>이와테 현

▲이와야마(岩山) 칠예 미술관 = '옻의 나라' 일본에서 20년 동안 활동하며 일본의 가장 위대한 칠기예술가로 손꼽히는 전용복(56) 씨가 운영하고 있는 미술관이다. 전 관장은 20세에 옻나무의 세계에 입문, 1988년 도쿄의 메구로아 서원으로부터 옻나무 예술작품 5천 점의 수복과 작품 제작을 의뢰받아 일본에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작품 활동을 위한 장소로 물과 공기가 깨끗하고 양질의 옻나무가 생산되는 이곳으로 이동했다. 미술관에는 전 관장의 대표작으로 세계 최대의 옻회화인 '이와테의 영혼'(2.42x18m)을 비롯한 다양한 옻칠 공예 작품이 전시돼 있다. 국내에서도 접하지 못한 진귀한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개관 시간 10:00~17:00(매주 수요일과 동절기인 12월 1일~3월 31일 휴관), 문의 019-624-8990, www.57art.com

▲쿠지(久慈) 호박 박물관 = 일본 최대의 호박 산지에 들어선 일본 유일의 호박 전문 박물관으로 주변은 싱그러운 나무들이 둘러싸고 있다. 이 지역 호박은 보석으로 사용되는 것은 물론, 최근 벌레가 들어있는 호박이 많이 발견되며 곤충 화석의 DNA 추출 등 고생물 연구에도 이용되고 있다. 박물관에서는 쿠지 지방 및 세계의 호박에 관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호박 원석과 예술작품, 보석 가공품 등 아름다운 호박의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또 공방에서 호박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을 구경하고, 다양한 호박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개관 시간 09:00~17:00 입장료 성인500엔/어린이 200엔 문의 0194-59-3831, www.kuji.co.jp

▲고이와이(小岩井) 농장 = 아름다운 이와테 산의 기슭에 펼쳐진, 1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유일의 민간 운영 종합 목장이다. 유유히 풀을 뜯는 양들을 보면서 한가롭게 산책을 즐기고, 잔디밭에 누워 낮잠을 즐기기에 좋다. 이곳에서는 승마와 소젖 짜기 체험을 할 수 있고, 양들을 만져볼 수 있으며, 관광 마차를 타고 농장을 돌아보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우유, 치즈 등 품질이 우수한 유제품과 아이스크림, 케이크, 빵도 판매한다. www.koiwai.co.jp, 019-692-3115

>>아키타 현

▲야마노하치미쓰야(山��??�屋) = 아키타 현 센보쿠의 도로변에 위치한 전문 벌꿀 제품 판매점이다. 벌꿀, 로열젤리, 프로폴리스, 벌꿀 과일 식초, 화장품, 아이스크림 등 벌꿀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이 전시ㆍ판매되고 있다. 벌꿀 캐릭터 상품과 인형도 판매한다. 판매점 앞에는 빨간색 2층 버스가 놓여 있는데 그곳에서 아이스크림이나 커피를 맛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 벌꿀을 이용한 각종 빵과 과자를 맛볼 수 있는 카페도 상점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0120-038-318, www.bee-skep.com

>>후쿠시마 현

▲기타카타(喜多方) 구라노사토(藏 里) = 후쿠시마 현 북서부의 기타카타 시는 까만 지붕에 흰색 벽을 가진 오래된 창고가 2천600여 개나 있어 '창고의 고장'이라 불린다. 기타카타는 곡창지대이자 도자기 산업이 발달해 창고가 자연스럽게 발달했던 곳으로, 더 이상 창고로 사용되지 않는 곳들은 현재 박물관, 미술관, 음식점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기타카타 구라노사토는 창고 여러 개가 한데 모여 있는 곳으로 기타카타에 있는 각종 창고들의 사진을 전시하고 있는 창고 역사 전시장을 비롯해 미술관, 박물관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 도호쿠의 음식

▲모리오카 완코 소바 = 이와테 현 모리오카의 명물인 '완코소바'는 맛은 한국에서의 메밀국수와 비슷하지만 먹는 방법이 독특하다. 밥그릇 크기의 작은 그릇 안에 있는 적은 양의 면을 소스에 찍어 한입에 먹은 후 종업원을 부르면 면이 담긴 그릇을 계속 제공한다. 고객들은 한 그릇 비울 때마다 숫자 세는 기계 장치를 누르면서 먹은 양을 확인한다. 배가 부르면 그릇의 뚜껑을 덮으면 더 이상 주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15~20그릇은 거뜬하게 먹을 수 있다. 이와테 여행 중 한 번쯤 꼭 해볼 만한 즐거운 경험이다.

▲기타카타 라면 = 일본에서는 삿포로의 미소 라면, 하카타의 돈코츠 라면, 기타카타의 쇼유 라면을 '일본의 3대 라면'으로 꼽는다. 후쿠시마 현의 기타카타 라면은 신선한 야채와 닭뼈, 돼지뼈, 멸치, 해산물, 숙성된 간장과 된장 등을 우려낸 국물을 이용하는 것으로 담백하며 감칠맛이 난다. 그러나 기타카타 라면 특유의 냄새가 한국인의 입맛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소 혓바닥 숯불구이 = 미야기 현 센다이는 소 혓바닥 요리로 유명하다. 적당한 크기로 얇게 자른 소 혓바닥을 소금 양념을 한 후 구워낸 것으로 '규탕'이라고 불린다. 즙이 많고 부드러우면서 고소한 맛이 입 안 전체에서 느껴진다.

■ 여행 정보

>>교통편 = 인천국제공항과 직항으로 연결된 도시는 아오모리, 아키타, 센다이, 후쿠시마 등 4곳이다. 대한항공이 아오모리는 수ㆍ금ㆍ일, 아키타는 월ㆍ목ㆍ토 주 3편씩 운항하고, 아시아나항공은 센다이를 매일 운항한다. 또 후쿠시마까지는 아시아나항공이 매주 월ㆍ수ㆍ토 주 3편 운항하고 있다.

>>현지 교통 = 기차, 버스, 렌터카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해 도호쿠를 여행할 수 있다. 일본의 차선은 한국과 반대지만 운전에 자신이 있다면, 자연경관이 수려한 도호쿠에서는 렌터카를 이용해 여행하는 것이 가장 좋다. 렌털 비용은 예를 들어 도요타 렌터카의 소형차는 24시간이 6천825엔(차종 : 비츠, 파소)/7천875엔(차종 : 베르타, 라크티스, 이스트, 시엔타), 이후 1일당 5천775엔/6천300엔이며, 중형의 경우 24시간이 1만1천550엔(차종 : 알리온, 프리미오)/1만4천700엔(마크Ⅹ, 캠리), 이후 1일당 9천450엔/1만1천550엔 등이다.

>>환율, 전압, 기후 = 최근 환율이 많이 올라 살 때 환율이 100엔에 1천 원을 넘나든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환율은 20% 이상이 올라 일본 여행에는 좋지 않은 시기이다. 전압은 한국과 달리 100V를 사용하며, 전기제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납작한 모양의 별도 콘센트가 필요하다. 도호쿠 지방은 서울보다 날씨가 서늘한 편이다. 산간 지방과 평지에서의 기온 차가 크므로 한여름 여행자라면 저녁에 입을 가벼운 긴팔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 관련 사이트

일본국제관광진흥기구(JNTO) www.welcometojapan.or.kr

북도호쿠 관광청 한국사무소 www.beautifuljapan.or.kr

미야기 현 한국사무소 www.miyagi.or.kr, 02-725-3978

야마가타 현 서울사무소 www.yamagatakanko.com/korean, 02-725-9074

후쿠시마 현 한국국내상담창구 http://fukushima.japanpr.org/, 02-737-1122

아오모리 현 http://apti.net.pref.aomori.jp

아키타 현 한국 코디네이터 사무소 www.akita.or.kr 02-3473-5822

이와테 현 www.iwatetabi-c.jp

글ㆍ사진/임동근 기자(dklim@yna.co.kr), 협찬/동북관광추진기구, 아키타 현, 화인존, 인페인터글로벌

(대한민국 여행정보의 중심 연합르페르, Yonhap Rep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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