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은 '금 딴 놈', 립싱크소녀는 음치?..'올림픽은 패러디를 싣고'

2008. 8. 2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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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결산]

[마이데일리 = 박영웅 기자] 2008 베이징올림픽이 24일 폐막식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의 기발한 패러디물이 끊임없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는 메달을 향한 선수들의 감동 스토리와 함께 다양한 해프닝이 있었던 만큼 네티즌들은 그와 관련된 많은 패러디물을 양산해 냈다.

태극전사들의 잇따른 금메달 소식부터 중국 관중들의 편파적인 응원행태, 개막식 립싱크 소녀까지 다양한 소재들이 영화 포스터, 노래, 동영상 등의 형태로 패러디되어 웃음을 주고 있다.

박태환은 '금메달 딴 놈', '장미란이 출전하면 승부는 뒤집힌다'

우선 우리나라에 빛나는 메달을 안겨주며 화제가 된 올림픽 스타들이 영화 포스터에 등장하며 네티즌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9월 개봉 예정인 영화 '신기전' 포스터를 패러디한 일명 '신기전 3종 세트' 포스터에는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을 딴 '마린보이' 박태환과 여자 역도에서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장미란, 그리고 한국 남자 마라톤의 대들보 이봉주의 모습이 선수들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담겨 있다.

또 영화포스터 패러디에서도 박태환의 인기는 고스란히 드러났다.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박태환을 주인공으로 '금메달 딴 놈, 은메달 딴 놈, 동메달 딴 놈'으로 익살스럽게 패러디됐으며, 박태환 외에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한 장린(중국)과 젠슨(미국)도 재미있게 묘사됐다. 이밖에 영화 '다크나이트'는 박태환을 배트맨에 비유하며 최강의 수영대표선수로 그리고 있으며,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 포스터에서는 장미란과 함께 연인으로 등장하고 있어 웃음을 주고 있다.

그리고 네티즌들은 장미란을 고대 그리스 신화의 헤라클레스에 비유하며, 지구를 들어올리고 있는 장미란의 모습을 담아내기도 했다.

'축구장에 물채워라. 태환이 수영해야한다', 중국, '호루라기없이는 게임도 못해요'

한편 네티즌들은 올림픽에서 선전하고 있는 선수들에게는 패러디로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데 반해 예선탈락으로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둔 축구 올림픽 대표팀에 대해서는 "축구장에 물채워라. 태환이 수영해야한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이는 '축구장 관중석에 조명 꺼라, 현희 펜싱해야 된다', '축구 골대 줄여라, 핸드볼 슈팅 연습하게', '축구장에 물 얼려라, 연아 스케이트 타야 된다', '축구장에 매트 깔아라, 민호 유도해야 된다', '축구장에 네트 설치해라, 용대 배드민턴 쳐야 된다' 등의 또다른 패러디를 낳으며 우리나라 축구를 완곡적으로 비판했다.

온라인상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던 이 멘트는 22일 올림픽 야구 4강전에서 일본이 우리나라에 패하자 일본의 '수영영웅' 기타지마를 비유하며 '도쿄돔에 물채우고 있어요. 기타지마 수영 연습하라고'라는 말로 수출되기도 했다. 이는 중국민들의 비판을 사고 있는 중국 축구팀 역시 마찬가지다. 중국 네티즌들은 베이징올림픽 테마송인 '베이징 환잉니(베이징은 여러분을 환영합니다)'라는 노래를 통해 중국 축구대표팀을 비난하고 있다."우리 골대는 항상 열려 있어요. 몇 골을 넣어도 괜찮답니다"라는 가사로 변형돼 인기를 모으고 있다.중국의 일방적인 응원행태와 가짜 개막식을 비판한 패러디물도 눈길을 끌었다.

양궁경기 도중 중국 관중들의 호루라기 불기와 상대팀에 대한 야유를 꼬집은 이 패러디물에서 네티즌들은 "실력 대신 호루라기로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비판하며 호루라기를 들고 있는 중국의 장주안주안이 감독과 포옹하고 있는 장면을 담았다. 이에 네티즌들은 중국 국기 오성홍기의 별 다섯개를 호루라기 다섯개로 바꾸며 '오호각기'로 표현하기도 했다.

'생활 속의 올림픽, '개막식 립싱크소녀는 음치였다?'‥동영상도 화제

미국에서는 개막식날 립싱크 소녀로 유명해진 린먀오커를 비판하는 동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점점 퍼지고 있다. 이 패러디 동영상에서 린먀오커는 우스꽝스런 목소리와 형편없는 노래 실력으로 미국과 프랑스 국가를 부르고 있다.

또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제작한 '생활속 올림픽'이라는 동영상도 눈길을 끈다. 우스꽝스런 두 출연자가 '젓가락으로 하는 펜싱', '펀치볼 복싱', '하이힐 올림픽' 등의 종목을 선보이며 큰 재미를 주고 있다.

한편 중국의 경제상황을 비꼬는 패러디도 있었다. 14일 로이터 통신은 이번 올림픽 주제가인 '당신과 나(You and Me)'가 중국 네티즌들에 의해 폭등하는 기름값과 쌀값을 비꼬는 '유허미(油和米·기름과 쌀)'로 불리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장미란, 박태환, 장주안주안, 생활 속 올림픽 패러디물. 사진=디시인사이드, 국민체육진흥공단]

(박영웅 기자 her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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