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면 밤마다', 끝내 외면 받은 이유

2008. 8. 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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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지연 기자] MBC 드라마 '밤이면 밤마다'가 19일 1회 연장된 17회로 종영했다. 처음부터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은 데다 베이징 올림픽중계까지 겹쳐 소리 소문 없이 종영을 맞게 됐다.

지난 6월 23일 첫 방송된 '밤이면 밤마다'는 사극 '이산' 종영 후 일제히 시작된 KBS, SBS 월화드라마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변칙편성을 노렸다가 오히려 이를 제지하려는 상대방송사의 편성전략 변경으로 우위를 점하는데 실패했다.

특히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돌풍을 일으킨 김선아와 코믹연기에 도전한 꽃미남 이동건의 호흡이라는 사실로 큰 관심을 모았지만 당초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문화재라는 소재가 가미되면서 진지함과 코믹함 사이에서 그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만족을 시키지 못하며 외면받기 시작했다.

'내 이름은 김삼순'의 밝고 코믹한 이미지가 워낙 크게 자리 잡고 있는 탓인지 김선아의 진지한 내면연기가 오히려 어색하게 받아들여졌으며 코믹연기 역시 툭툭 내뱉듯 얘기하는 '삼순이'식 화법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대신 바람둥이 고미술학자 김범상 역의 이동건, 왕내숭 공주병의 허초희 역의 김정화 등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의 자연스러운 코믹연기와 문화재 관련 흥미로운 소재들이 눈길을 끌었지만 초반 끌어 모으지 못한 시청자층을 다시 흡수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게다가 베이징 올림픽 중계까지 겹쳐 지난주에는 11일 15회 한회만 방송됐으며 이로 인해 1회가 더 연장돼 19일 17회로 소리 소문 없이 종영을 맞이하게 됐다.

'밤이면 밤마다'의 종영으로 오는 26일부터는 송승헌, 이다해, 연정훈 주연의 '에덴의 동쪽'이 방송될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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